2007년 01월 08일
걸어서 한강 종주(마포대교 기점으로 하류측)... 1부
언 제 : 2007년 01월 07일 일요일 07:40 ~ 21:50(14시간 10분 소요)
어디를 : 집(염리동) ~ 마포대교 북단 ~ 마포대교 남단 ~ 서강대교 남단 ~ 서강대교 북단 ~ 양화대교 북단 ~ 선유도공원 ~ 선유교 남단 ~ 성산대교 남단 ~ 가양대교 남단 ~ 가양대교 북단 ~ 가양대교 남단 ~ 방화대교 남단 ~ 행주대교 남단 ~ 행주대교 북단 ~ 김포대교 북단 ~ 장항IC ~ 김포대교 북단 ~ 행주대교 북단 ~ 행주대교 남단 ~ 방화대교 남단 ~ 가양대교 남단 ~ 양화교 ~ 성산대교 남단 ~ 성산대교 북단 ~ 양화대교 북단 ~ 서강대교 북단 ~ 마포대교 북단 ~ 집(총 거리 57㎞ 정도이나, 실제 걸은 거리는 67㎞정도임)



전날(1월 6일 토요일) 대설 주의보가 내려져 그냥 집에서 밀렸던 빨래와 한동안 뜸했던 책을 읽을 생각이었다.


<마포대교 북단>
아직은 어둑한 아침이라 차가 많지는 않았다. 마포대교 위를 조금 걸어가니 강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온도계를 보니 기온이 2℃가 더 내려가 -4℃를 가리키고 있다. 바람까지 장난 아니게 부는 걸 보니 체감온도는 -8℃ 이하로 내려갈 것 같다.
강바람에 도저히 버틸 수 없어 먼저 빵모자를 꺼내서 머리에 뒤집어 썼다. 그리고 장갑도 꺼내서 꼈다.
마스크는 할까 하다가 아무래도 심하게 불편할 것 같아 그냥 버티기로 했다.
세찬 강바람이 얼굴을 무참히 베고 지나간다. 그래도 '참자, 참자'하며 걸었다.

<마포대교에서 바라 본 서강대교>


<마포대교에서 바라 본 떠오르는 태양과 국회의사당>
마포대교 남단에서 서강대교를 향해 걸었다. 서강대교에 가까워 지니 갑자기 엄청난 인파가 몰려 나왔다.
순복음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신도들이었다. 참 많기도 했다.
'얼마나 신도가 많길래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예배를 볼까?'
하류측 보도로 통행하기 위해 길을 건넜다.



<서강대교에서 바라 본 당산철교와 밤섬>
서강대교는 북단에서 시민공원으로 진입하려면 구수동 사거리까지 올라갔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야 된다.
'제길~ 동선을 최소화해서 만들것이지...' 툴툴거리면서 시민공원으로 내려왔다.


<북쪽 강변에서 바라 본 밤섬과 서강대교>
강변으로 내려오니 바람은 잠잠하다... 열심히 걸어가니 당산철교가 한 눈에 들어왔다.

<당산철교>
그리고 당산철교를 지나자 바로 양화대교가 눈에 들어왔다.



<잠두봉 선착장과 양화대교>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다른 다리도 양화대교와 같이 시민공원과 다리를 잇는 계단을 만들었으면 한다.
물론 몇몇 다리는 위와 같이 되어 있으나(동호대교 남단, 영동대교 북단(임시 철계단), 잠실철교 남단, 광진교 남단 등) 대부분은 한참을 돌아가야 한다.
기술적인 문제도 별로 없을 것 같고, 비용도 그렇게 많이 들지 않을 건데도 왜 위와 같이 설치를 하지 않은 건지...? 참으로 궁금하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 꼭 모든 다리에 설치를 했으면 좋겠다.
하류측 계단을 이용하여 올라가 남단쪽으로 걷기 시작했다. 한참을 걸어가니 마포경찰서 형사대 차량이 다리 중간쯤에 서더니 형사로 보이는 사람 몇 명이 차에서 내려 사진을 찍는다...
'어제 사고라도 있었나?'라고 생각하며 옆을 스쳐 지났다.
선유도 공원에 들어가 섬을 한바퀴 돌아 선유교로 해서 남단으로 나왔다.

<양화대교에서 바라 본 성산대교>




<선유도 공원>
남단으로 내려와서 성산대교를 향해서 걸어 갔다. 성산 육갑문이 350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왔다.

<이정표>
그런데 아무리 걸어도 육갑문이 안 나온다. 아무래도 그냥 지나친 것 같다.
성산대교를 지나쳐서 바로 육갑문이나 지하보도가 나올거라 생각하고 걸어갔다.
그런데 성산대교를 지나서 한참을 걸어가도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런~ 젠장'



<성산대교와 성산대교 옆 월드컵 분수대>

<성산대교 남단에서 바라 본 상암 월드컵 경기장>
할 수 없이 성산대교는 돌아오면서 건너기로 하고 가양대교를 향해 전진~


<안양천>
안양천을 지나 20여분 걸어가니 눈 앞에 가양대교가 나타났다. 역시 가양대교도 지하보도가 보이지 않는다.
'혹시 사람이 건너 다니지 못하는 다리인가?'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가양대교를 지나 약 500m쯤 가니 지하보도가 나타났다.
일단 확인도 해야 하고, 아침에 마트에서 못 산 건전지도 사야 하고 해서 보도로 해서 빠져 나왔다.
지하보도를 빠져 나와 보니 온통 빙판길이었다. 조심조심해서 가게를 찾아 건전지를 사고, 카메라 건전지를 교체했다.
그런 후 주위를 살피니 역시~ 가양대교 오르는 계단이 보였다.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면서 가양대교로 올랐다.

<가양대교 진입 계단>
가양대교에 올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눈을 밟을 때 마다 '뽀드득 뽀드득'하는 소리도 정겨웠다.

<가양대교에서 바라 본 성산대교>

<가양대교에서 바라 본 방화대교>
방화대교 앞으로 보이는 교각들은 인천공항철도 교각건설공사가 한창인 곳이다.
가양대교 위를 조금 걷다 보니 아주 위험한 장면을 목격했다.

<자물통이 뜯겨 나간 모습>
위 사진은 가양대교 남단측 공사용 비상통로를 막아 놓은 문인데... 자물통이 아예 통째로 뜯겨나갔다.
이대로 두면 시민들이 지나 다니다가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데도 도대체 보수 공사도 하지 않고 방치하다니...
어이가 없었다. '제발 공무원 나리들~, 정신 좀 차리십쇼!'

<가양대교 위 차도>
강바람을 맞으면서 가양대교를 건넜다. 가양대교 북단까지 왔는데 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나 통로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강변 아래를 쳐다보니 웬지 스산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사람도 전혀 안 다니고 길도 포장도로가 아닌 듯 했다.
일단 내려가는 길을 찾지 못하여 계속 도로 옆 길을 따라 걸었다. 열심히 걷다 보니 구룡삼거리가 나타났다.


<구룡삼거리>
여기에서도 강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드디어 갈등이 시작되었다.
# by | 2007/01/08 13:12 | 도보 여행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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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만 보는것은 아닐 것이다. 참고바라고, 왜그리 글 중간중간 불만 섞인 문장이 많노,
세상이 다 그렇지 뭐,,,한두번 겪냐? 좋은 소리, 좋은 소식, 좋은 정보만 추려서 작성해라
문디야...그럼 신입사원 연수 잘 지도 하고 오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