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3일
걸어서 한강 종주(마포대교 기점으로 상류측)... 2부
누가 : 을파소
언제 : 2006년 11월 25일 토요일 07:40 ~ 18:00
계획 : 집(마포구 염리동)에서 출발하여 마포대교 북단에서 강동대교(경기도 구리시)까지
약 30㎞를 걸어서 왕복하고자 함(추가로 시간이 되면 모든 한강의 다리를 교차해서 건너는
것까지 포함)
실행 : 집 → 마포대교 북단 → 원효대교 북단 → 한강철교 북단 → 한강대교 북단 → 동작대교 북단
→ 반포대교 북단 → 한남대교 북단 → 동호대교 북단 → 용비교(중랑천과 한강 합류 지점)
→ 성수대교 북단 → 영동대교 북단 → 청담대교 북단 → 잠실대교 북단 → 잠실철교 북단 →
올림픽대교 북단 → 천호대교 북단 → 광진교 북단 → 43번 국도 → 아치울 삼거리 → 아치울
마을(시간, 그리고 허리 및 발바닥 통증(물집)으로 발길을 돌리기로 함, 강동대교 5㎞전방))
→ 아치울 삼거리 → 43번 국도 → 광진교 북단 → 광진교 남단 → 천호대교 남단 → 올림픽대
교 남단 → 잠실철교 남단 → 잠실대교 남단 → 청담대교 남단 → 영동대교 남단 → 성수대교
남단 → 동호대교 남단(중단하고 압구정 역에서 지하철 탐) → 집



중랑천을 지나니 곧바로 서울숲이 눈에 들어왔다.

서울숲을 지나 300m정도를 가니 10년 전에 붕괴되었던 그 유명한 성수대교가 눈 앞에 펼쳐졌다.
한 번 붕괴된 다리여서 인지 새로 건설한 성수대교는 눈으로 보기에도 대단히 튼튼하게 보였다.(오히려 과잉 지지가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로 트러스가 지나치게 촘촘히 배열되어 있다)


10년 전(이 때는 학생이었음...) 성수대교 참사를 생각하며 잠시 그 당시 희생된 분들을 위한 마음 속 묵념을 하며 성수대교를 뒤로 하고 영동대교를 향해 걸었다.
주현미의 "밤비 내리는 영동교"를 생각하면서 힘차게 부지런히 걸었다.
그런데 다른 다리와는 달리 영동대교와 청담대교는 이름표가 붙어있지 않았다.
'왜 이름표가 없을까?'하고 생각을 했으나, 이유는 잘 모르겠고, 이름표를 붙여줬으면 좋겠다(차별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 영동대교와 청담대교 >
청담대교를 지나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 때가 11시 15분쯤 되었는데, 집에서 출발한지 3시간 40분 정도 지난 시간이었다.
그런데 이 때까지 쉬는 시간 없이 강행군을 하다 보니 허리에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좀 의하했던 것은 배낭 무게가 많아야 6Kg정도 였는데...
이 보다 3~4배 정도 무거운 배낭을 메고 지리산을 종주를 했었는데, 그 때는 허리가 아프다거나 하는 증상이 전혀 없었다. 왜 그런지 정확한 이유를 모른 체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쉬면서 사과와 방울토마토를 먹고 있는데 앞에서 비둘기 한마리가 뭐 얻어먹을게 없나 하고 계속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내가 과일을 먹고 있는 내내 머리를 앞뒤로 흔들면서 열심히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저 녀석이 과일이 먹고 싶은 모양인데 방울토마토라도 하나 던져 줄까?'하고 생각을 하다가 괜히 비둘기가 얄미워 보여서 안 던져 주고 나 혼자 열심히 먹었다.
토마토를 먹는 내내 내 앞에서 얼쩡거리던 비둘기가 웬만큼 먹고 과일통을 배낭 속에 집어 넣자 뒤도 안 돌아보고 날아가 버렸다.
'한심한 비둘기 같으니~' 아니다. 비둘기가 어쩌면 '지독한 노랭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따뜻한 강바람과 함께 먹는 토마토 맛이란~~~

< 쉬면서 바라 본 건너편(남쪽) 잠실운동장 >
20분 정도 쉬고, 다시 길을 재촉했다.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너무 지체가 되었다.
물론 집에서 출발한 시간이 1시간 정도 지체가 되기도 했지만 사진도 찍고, 이것 저것 구경도 하고 하느라고 당초 예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다.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힘차게 걸음을 옮기니 곧 『성산대교 기점에서 22㎞』라는 팻말이 보였다(마포대교가 성산대교 기점에서 5㎞였으니 벌써 17㎞를 걸어 왔다는 의미다-대단하다 옥영신, 장하다 옥영신. 푸하하).
팻말을 지나자 코 앞에 잠실대교가 나타났다. 그런데 왜 잠실대교에는 턱을 만들었을까???


< 잠실대교 >
잠실대교를 지나서 조금 가니 자양취수장이 보였다.
자양취수장을 지나 조금 더 가니 잠실철교(『성산대교 기점에서 23㎞』표지판도 같이 있었다)가 나오고, 열심히 더 걸어가니 올림픽대교(오륜대교)가 눈 앞에 보였다.
올림픽대교의 중간에는 성화 모양의 구조물이 만들어져 있었다.



< 잠실철교와 올림픽대교(오륜대교) >
# by | 2006/12/13 19:09 | 도보 여행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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