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4월 04일
조선일보가 성추행을 다루는 시각차...
핀란드 외무, 음란 문자메시지 보냈다 들통
핀란드 외무장관이 직업 댄서에게 성적(性的)인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상습적으로' 보냈다가 이 내용이 공개되면서 경질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중도우파 정부를 구성하는 국민연합당(NCP)은 1일 일카 카네르바(Kanerva) 외무장관이 '음란 문자 스캔들'로 신임과 존경을 잃어버렸다며 경질하겠다고 발표했다.
60세의 카네르바 장관은 지난 1월 말 만난 요한나 투키아이넨(Tukiainen·사진)이라는 29세의 직업 댄서에게 근 200통의 외설스러운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한 잡지사를 통해 들통났다. 이 댄서는 외설적인 댄스 그룹 '스칸디나비아의 인형들' 소속으로, 성인 잡지에 누드 사진도 게재했다. 카네르바 장관은 그 댄서에게 "아주 이색적인 곳에서 (섹스)하고 싶지 않니? 어디가 좋을까?""나이트클럽에서 널 어떻게 만져줄까" 같은 낯뜨거운 메시지를 날렸다.
한편, 미 민주당의 차세대 흑인 정치인으로 주목받던 크웨임 킬패트릭(Kilpatrick) 디트로이트 시장도 '문자 메시지 스캔들'에 휘말려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애초 시 경찰국 부국장 해고 경위를 둘러싸고 전개됐던 수사는 킬패트릭이 수석보좌관 크리스틴 비티(Beatty)와 주고받은 '뜨거운 표현'들이 공개되면서 불륜 스캔들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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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이유로 장관과 시장이 경질되었다는 보도다. 이 기사의 의도는 아무래도 공직자의 도덕성을 중요시해야 된다는 것을 구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작성한 것일 것이다. 그런데 다음의 기사를 한번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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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정몽준 후보, 여기자 뺨 건드렸다가 '성희롱 논란'(2008.04.03)
정몽준 "본의 아니게 얼굴에 손이 닿았다"
MBC "정몽준, 여기자에 직접 사과하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가 취재 중이던 여기자의 뺨을 건드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정 후보는 지난 2일 오후 사당3동 거리 유세 현장에서 MBC 보도제작국 김 모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김 기자의 뺨을 건드렸다. 김 기자는 이에 대해 현장에서 “성희롱입니다”라고 소리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이와 관련,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계단을 내려가려고 방향을 바꾸는 순간, 처음 보는 여기자가 뉴타운 사업과 관련된 내용을 묻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런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어깨를 툭 치는 순간 본의 아니게 얼굴에 손이 닿았다”면서 실수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부인이 옆에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위야 어찌되었든 김 기자가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후보의 해명에 대해 김 기자가 소속된 MBC 보도제작국측은 “정 의원이 해명하는 핵심부분이 우리가 판단하는 것과 달라, 받아줄 수 없다”며 “정 의원이 해당 기자와 MBC에 대해 직접적인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후보는 사건의 파장이 커지자, 이날 오후 MBC를 방문해 정식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이를 ‘성희롱 사건’이라 주장하며 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온 나라가 연일 아동 납치 사건, 성범죄 사건으로 들썩이는데 이 무슨 추태인가”라며 한나라당에 정 후보 제명을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정인봉 법률지원단장은 야당의 공동조사단 구성을 제안했다. 민주노동당 이정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후보의 후보직 사퇴와 해당 여기자 및 모든 여성과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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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정몽준 후보 성희롱 논란(2008.04.04)
"여기자 뺨 건드린건 아주 잘못" 공식 사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가 취재 중이던 여기자의 뺨을 건드린 것이 '성희롱 논란'으로 번졌다. 정 후보는 파장이 커지자, 3일 여기자를 찾아가 직접 사과하고, 사과 기자회견까지 가졌다. 정 후보는 지난 2일 오후 사당3동 거리 유세 현장에서 MBC 김모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김 기자의 뺨을 건드렸다. 김 기자는 현장에서 "성희롱입니다"라고 소리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는 3일 보도자료에서 "처음 보는 여기자가 뉴타운 사업 관련 내용을 물어와, '그런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어깨를 툭 치는 순간 본의 아니게 얼굴에 손이 닿았다"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는 부인이 옆에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위야 어찌됐든 김 기자가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면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후보의 해명에 대해 MBC측이 "정 의원 해명이 우리 판단과 달라 받아줄 수 없다"며 해당기자와 MBC에 대한 정 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정 후보는 이날 오후 MBC를 방문해 정 기자에게 "어제 일은 아주 잘못된 일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고, 중앙당사에거 기자회견도 갖고, "본의는 아니었지만, 상처를 준 것에 대해 김 기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했고, 김 기자도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장은 식지 않을 전망이다. 야당들은 '성희롱 사건'이라며 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온 나라가 연일 아동 납치 사건, 성범죄 사건으로 들썩이는데 이 무슨 추태냐"라며 한나라당에 정 후보 제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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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처음 외국의 사례를 보도하는 자세로 보도를 한다면 어떻게 밑의 두개의 기사같은 것이 보도될 수가 있을까? 아무런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상식은 갖게 마련인데 말이다. 게다가 연결된 기사에 달린 댓글은 더더욱 어처구니가 없다. 참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수준을 엿볼 수 있는 것이라 할 만하다. 과연 음란문자메시지와 처음보는 여자의 얼굴을 쓰다듬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추잡한 짓거리일까? 그리고 만약 다른 당(특히 민주당) 후보가 이런 논란에 휩싸였다면 조선일보가 과연 어떻게 기사를 썼을까? 나는 무지하게 궁금하다. 정말 궁금하다. 왜 이렇게 궁금할까? 미치고 환장하도록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하여 조선일보가 한 매체의 기사를 인용한 것을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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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정몽준 '성희롱 논란' 악재에 '동분서주'(2008.04.04)
뉴시스
3일 오후 6시 45분. 흑석동 중앙대학교병원 앞 사거리 유세장 연단 위,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가 시민들을 향해 큰 절을 3번 올렸다.
"여러분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 죄송하다는 의미에서 큰 절을 올리겠다"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오는 그의 목소리에 비장함이 느껴졌다.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이나 늦게 유세장에 도착한 정 후보는 다소 불편한 얘기부터 서두에 꺼내놓았다. 그는 "정말로 본의 아니게 일이 생겼다. 조금 전 MBC에 가서 김 기자에게 사과를 했고, 김 기자도 흔쾌히 사과를 받아들였다. 심려를 끼쳐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세장에 모인 시민들은 일제히 '정몽준' '괜찮아'를 외치며 정 후보에게 용기를 북돋았다. 때마침 연단 앞으로 1번 마을버스가 신호를 기다리기 위해 잠시 정지했다. 버스가 연단을 완전히 가린채 유세 진행이 어렵게 되자, 정 후보는 즉흥적으로 승객들을 향해 "1번 버스 승객 여러분 반갑습니다"라고 말을 건네는 등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하루종일 이른바 '여기자 성희롱' 논란으로 큰 곤욕을 치렀다. 전날 동작을 사당동 유세 직후 정 후보는 MBC 김모 기자가 "오세훈 시장은 사당 뉴타운을 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묻자, "다음에 하자"며 말을 끊은 뒤 김 기자의 '볼을 손으로 두 번 툭툭 쳐' 성희롱 논란을 일으켰던 것.
이를 두고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정 후보의 '제명'을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고, 이 사건은 순식간에 정치권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정 후보는 이 사건과 관련한 '해명' 보도자료를 배포한 뒤, 본래 계획된 유정현(중랑 갑), 홍정욱(노원 병), 김철수(관악 을) 후보의 지역구를 차례로 돌며 지원유세를 펼치는 등 다소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가 되자 정 후보는 여론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고, 오후 4시에 예정된 동작동 일대 지역순방 일정을 취소한채 참모들과 시내 모처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벌였다.
같은 시각 동작동 정 후보 선거사무소에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사무소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흑색선전 주의보'라고 적힌 벽보가 나붙었다. 벽보는 지난 1일 사당동 일대에서 발견된 정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주의하라며 "경각심을 가지고 불법행위 적발에 나서달라"는 당부가 적혀져 있었다.
2층 사무실에서 만난 정 후보의 비서관은 갑자기 터진 악재에 불안한 듯 "지금 그쪽(여의도) 상황은 어떠냐"고 되레 기자에게 상황을 물었다. 그는 정 후보의 향후 행보에 대해 "아무래도 정 후보가 직접 (여기자에게) 사과를 하러 가지 않겠느냐"고 듯 말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이날 하룻동안 '진짜 정 후보가 성희롱을 했느냐'며 한나라당 당원들로부터 수십통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오후 1시에는 여성단체 회원 6명이 정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정 후보의 성희롱 행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선거법 위반으로 현장에서 경찰에 연행됐다. 이 과정에서 정 후보의 지지자들이 기자회견을 막는 등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어린이 성폭행 사건으로 민감한 시기에 국회의원 후보가 모범을 보이지 못할망정 여기자를 성희롱하는 작태를 보인 것은 후보자격에 심각한 문제가 있으며 동작구 주민을 우롱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뒤이어 2시께 민노당 선거운동원이 사무소 앞에 유세차량을 세우고 정 후보를 비난하다가 선관위로부터 권고를 받고 철수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원은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고 연설을 할 수 있지만 상대 후보자의 사무소 앞에서 연설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나다고 판단, 옮겨서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성희롱 논란을 둘러싸고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른 것과 달리, 동작구 주민들은 크게 문제삼지 않는 분위기었다. 흑석시장 입구에서 치킨집을 하는 강모씨(50)는 "조금 전에도 손님 몇분이 치킨을 먹으러 와서는 그 얘기(성희롱 논란)을 하고 갔다"며 "성희롱으로까지 몰아붙이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중앙대학교병원 앞에서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박 모씨(45)는 "정 후보가 '월드컵'을 유치하면서 이미지가 상당히 좋다"며 "(성희롱 논란) 보도는 접했지만 정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가 바뀔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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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결말이다. 그리고 몇년 전 성추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모의원은 여론조사에서 단연 선두로 나서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이것이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푸하하... 게다가 당사자인 MBC에서조차도 간단히 언급하는 것으로 유야무유 넘어가는 듯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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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4/04 12:10 | 언론 비평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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