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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대통령의 기록물에 관하여...

이틀전(2008.02.28) 조선일보에 상당히 의미있는 기사가 있더군요. 이 기사의 경우 조중동같은 쓰레기 언론들은 그냥 사실만을 나열했는데, 의미를 새겨본다면 역대 대통령(노무현 포함) 중 누가 가장 깨끗하고 성실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했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조중동같은 쓰레기 언론들은 그러한 의미를 전혀 짐작조차도 아니 생각하기조차도 싫어하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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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2/28/2008022801935.html

조선왕조실록 뛰어넘는 '청와대 실록'
대통령이 쓴 전화 메모까지 史料로 수거
인터넷 댓글도 포함… 최장 30년 비공개

기록관들이 사석에서의 행동까지 모두 문서화
노무현 前대통령 기록물 376만건… 역대 최다

조의준 기자(성남) joyjune@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역대 대통령들 중 100년 뒤 사극(史劇)에서 가장 생생하게 표현될 사람은 누굴까. 장기 집권한 박정희 전 대통령? 아니면 필생의 라이벌로 대결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정답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노 전 대통령은 일거수일투족이 사관(史官·기록관리비서관)에 의해 기록된 최초의 대통령이다. 18년간 집권한 박 전 대통령이 남긴 기록물은 3만7614건에 불과하지만, 노 전 대통령5년 동안 무려 376만 건의 기록을 남겼다. 역대 대통령 기록물을 모두 합친 것(33만 건)의 10배가 넘는다. 노 전 대통령은 공식행사나 사석(私席)에서의 행동까지 모두 문서화됐다. 언론에서 보도한 '바깥에서 본' 대통령 모습이 아닌 청와대의 기록관들이 '안에서 본 기록들'이다. 이 기록들은 모두 경기도 성남의 대통령기록관에 보관된다.

<대통령 기록물 수>


대통령기록관 임상경 관장(전 기록관리비서관)은 "대통령이 되면 메모지 한 장 버리지 못한다"며 "전화 통화 뒤 받아 적은 메모지까지 모두 사료로 수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대통령 실록도 이미 만들어지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만든 모든 문서가 곧 대통령기록관으로 넘어간다. 조선왕조실록을 뛰어넘는 대통령 실록(實錄)이 기록되기 시작한 것이다.

◆대통령의 '댓글'도 영구 보존=기록관의 기록은 꾸밈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임 관장은 "'대통령 연설에 열화와 같은 박수가 터졌다'고 기록하면 그 순간 용비어천가가 된다"며 "'박수 소리'라고 적거나, 박수가 매우 컸다면 '강한 박수'라고 적는다"고 말했다. 주관적 판단을 줄이기 위해 대화체를 쓴다. 특징적 몸짓이 있다면 괄호 안에 짧게 적는다. 예를 들면 이렇다.

○월○일 오전 9시. 주한 캐나다 신임대사 접견식.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대통령 "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캐나다 수상께서는 스키 마니아여서 자주 스키장에 간다면서요?"(스키를 타는 듯 손짓을 함)


▲대사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일입니다."


▲대통령 "우리 경호실에선 못 타게 할 텐데…하하. 좋네요."(옆 경호원들을 돌아보며 농담)


대통령 기록은 청와대와 대통령 직속 기관에서 만들어진 문서뿐 아니라 대통령이 인터넷 홈페이지에 단 댓글도 포함된다. 임 관장은 "대통령이 단 댓글도 영구 보존될 뿐 아니라 일반인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남긴 글까지 모두 대통령 관련 기록으로 영구 보존 대상"이라고 말했다. 비공식 행사여서 기록관이 못 들어갈 때는 참석자를 '취재'해 기록을 남기기도 한다. 임 관장은 "공무(公務)와 관련됐지만 기록관 참석이 어려울 경우 따라간 비서관이나 배석자로부터 메모를 넘겨받은 뒤 이를 첨부해 놓기도 한다"며 "대통령이 손자·손녀들과 사적 이야기를 하는 것 빼고는 모두 기록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대통령도 기록은 못 고친다=조선왕조실록처럼 대통령에 대한 기록도 대통령은 열람만 가능할 뿐 고치지 못한다. 대통령이 정정을 요청하면 그 요청사항을 서류로 만들어 따로 첨부하는 식이다. 대통령기록관 박진우 정책운영팀장은 "노 전 대통령은 한 번도 수정을 요구한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대통령에 대한 기록이 가능한 것은 2007년 4월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기 때문이다. 이 법률에 따라 전직 대통령이 남긴 기록들은 최장 30년까지 비공개로 관리된다. 탄핵, 한·미 FTA, 장관 인선 등 굵직한 문제 앞에서 대통령이 했던 고민들이 30년 후에는 모든 국민에게 공개되는 것이다. 임 관장은 "노 전 대통령 관련 기록들은 내년까지 분류한 뒤 국가기밀만 빼고 최대한 일반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지도층 기록에 가장 꼼꼼=한·중·일 세 나라 가운데 국가 원수에 관한 기록이 가장 꼼꼼한 곳은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박 팀장은 "서양에서는 국가 원수의 독대에 기록관이 동석하는 것이 결례이지만, 중국은 꼭 기록관의 참석을 요구해 외교마찰을 빚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록대국으로 불리는 일본은 지도층 기록에는 인색한 편. 박 팀장은 "대통령이 인터뷰를 하면 우리나라는 인터뷰 내용부터 과정, 그리고 기사까지 모두 보관하는 반면 일본은 과정을 빼고 결론인 인터뷰 기사만을 보관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임 관장은 "미국 클린턴 행정부의 8년 기록이 문서만 7700만 쪽일 정도로 미국과 비교하면 아직 우리나라는 기록관리가 부족하다"며 "역대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보관하고 있는 문서들도 찾아 사료로 보관하는 작업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기록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에 있으며, 대통령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11월에 신설됐다. 역대 대통령 기록을 전문적으로 수집·관리·서비스하는 기관으로 오는 4월부터는 일반인들도 관람할 수 있다. 서고는 지진과 폭격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로, 전자지문과 적외선 감지기 등을 통한 철통보안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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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를 보시면 모두들 아시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5년간의 기록을 거의 빠짐없이 기록으로 남겼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죠. 아마도 이 기사를 보시면서 "저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라 말씀하실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허나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만약에 조선시대에 왕조실록이 제대로 기록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조선시대에 대해 많은 것을 알지 못할 것입니다. 조선의 22대 왕이었던 『정조』가 이상적인 군주로서 평가받는 부분 중 '기록에 충실했다.'는 부분이 상당히 크게 작용을 하고 있지요. 그만큼 역사와 후세를 위해서 기록이 중요하다 할 수 있죠. 그렇다고 본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참으로 역사와 후세를 위해서 대단한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의 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잘못한 일이 많은 대통령일수록 기록물이 적다는 것도 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까? 1948년부터 13년간 대통령을 했던 이승만은 7,416건, 1961년부터 18년간 대통령을 했던 다카끼마사오는 37,614건, 대머리 파쇼놈은 7년간 42,535건, 물태우는 5년간 21,211건, 나라 말아먹은 땡삼이는 5년간 17,013건으로 나오죠. 이것만 봐도 잘못한 게 많은 인간들임을 알 수가 있죠. 얼마나 숨길 게 많았으면 대통령의 기록물이 저 정도일까요?

특히 땡삼이의 경우는 5년간 17,013건인 걸 보면 나라 말아먹고, 관련 기록들을 없앴거나, 아니면 아예 기록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도대체 어떻게 저런 인간들이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해 먹었는지... 참으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수백년전의 조선시대보다 퇴보한 것이 정치란 생각을 이전부터 해 왔었는데, 위 도표를 보면서 '그것이 정말로 사실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각종 언론매체에서 우리민족은 기록이 약한 민족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만 저는 결코 그 말을 인정할 수 없었죠. 왜냐하면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원래 우리민족은 기록을 엄청나게 잘 했었습니다. 단지 광복이 된 이후로 이 나라를 지배한 부류의 것들이 워낙 숨길 게 많으니 아예 기록을 하지 않거나, 기록을 없애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언론에서 말하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그냥 '개소리'라고 한마디 해 주시면서 흘려 들으면 됩니다. 계속 말씀드리다시피 우리나라 언론이란 것들은 솔직히 언론이라고 말할 수도 없지요. 그저 돈과 (폭압적)권력의 똥구멍을 핥아주는 개에 지나지 않을 뿐이지요.

아마 조선일보에서 이 기사를 작성하면서 '이 기록물의 많고 적음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았을까?'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생각을 하지도 못했겠지요. 아니 차라리 의미를 생각조차 하기 싫었을 지도 모릅니다. 이것들에게는 기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요. 단지 눈앞의 이득에만 관심이 있을테니까요.

하여튼 또 다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단함을 보게 되어 참으로 기쁩니다. 시간이 조금씩 흐를수록 우리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노무현대통령의 가치를 조금씩 깨닫게 될 것입니다. 허나 그 때는 상당히 때가 늦은 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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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을파소 | 2008/03/01 15:42 | 언론 비평 이야기 | 트랙백(2) | 핑백(2) | 덧글(21)

트랙백 주소 : http://eulpaso.egloos.com/tb/177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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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phere burst.. at 2008/03/02 13:01

제목 : 문서화는 대단한 업적이죠...
ref. 역대 대통령의 기록물에 관하여... ; 을파소님 문서화. 라는 것은 쉬워보일지 몰라도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요. 하지만, 중요도는 정말정말 높은 일이구요. 업무에서도 문서화는 항상 중요하다고 거론되곤 하지만, 실제로 결과물과 함께 문서화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케이스는 꽤나 드뭅니다. 그만큼 어려운 일이고, 그만큼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 일이다보니 게을리 하게 되거든요. 특히나 현재에는 와닿지 않는다는 점에서요. 하지만 미래에 무......more

Tracked from [이등] 막장갤 가자!! at 2008/03/03 07:12

제목 : 대통령실록에 남을만한 덕후질
역대 대통령의 기록물에 관하여... 본문에 임 관장은 "대통령이 단 댓글도 영구 보존될 뿐 아니라 일반인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남긴 글까지 모두 대통령 관련 기록으로 영구 보존 대상"이라고 말했다. 인데... 대통령실록에 기록되어 영원히 기억될 것을 축하한다. 저거 말고 일어로 [럭키스타에서는 카가미가 최고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같은 것도 있었는데 찾지를 못하겠네요....more

Linked at 을파소(乙巴素)의 나라 : 기.. at 2008/03/03 14:56

... 지난 번 글(역대 대통령의 기록물에 관하여...)에서 첫부분에 제가 노무현을 가장 깨끗하고 성실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했다는 부분에 대해 약간의 오해가 있는 듯 합니다.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한민국 정부 수립 ... more

Linked at 愚公移山 : 기록학, 기록관리.. at 2008/03/03 22:30

... &lt;a title="" href="http://eulpaso.egloos.com/1775804"&gt;역대 대통령의 기록물에 관하여... &lt;/a&gt; 모게시판에 올린 글===================================== ... more

Commented by 만인의유동닉지나가다 at 2008/03/01 15:54
이 사실만 갖고 노무현이 가장 깨끗하고 성실했다는 결론을 내리는 건 조금 비약이 아닐까요? 기록관리비서관이라는 자리를 새로 만들었기 때문에 저렇게 많은 건데... 저 중 대부분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댓글까지 포함한 컴퓨터자료라고 합니다. 대통령 발언만 손으로 필기했던 예전보다 많은 건 당연하지 않을까요?
이런 기록방식을 계승할 이명박이 더 기록을 많이 남긴다면 이명박이 노무현보다 더 깨끗하고 성실했다고 결론을 내려야하나요? 우리나라보다 더 기록을 많이한다는 중국은?

그래도 이런 거라도 보도해줘서 다행이군요...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8/03/01 16:52
몇백년 전부터 있었던 사관이 왜 지금까지 없었을까요? 일제시대 이후로 사관이 생기기 전까지의 대통령은 사관이 없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자격이 없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위의 기사에서도 나오듯이 사관이 없었다 하더라도 54년간의 기록물과 5년간의 기록물의 차이는 어떻게 된 것일까요? 산술적으로 10배에 기간이 11배인것을 감안하면 아무리 댓글까지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110배의 차이가 나죠. 물론 기록을 많이 남긴 것이 깨끗한 것과는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노무현이 아니었다면 사관조차도 아직 없었을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이명박의 기록물이 많다면 최소한 그만큼 이명박이도 떳떳하게 대통령직을 수행했다고 판단할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튼 앞으로 이명박은 지켜볼 일입니다. 얼마나 많은 기록물들을 남기게 될지...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08/03/01 19:03
세계에서 놀라워하던 조선의 기록문화가 살아나는것 같군요. 과연 MB은 얼마나 되는 기록을 남길까요.
Commented by 眞レイアン at 2008/03/01 19:12
벌써 몇백건은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하도 말이 많으니)
Commented by 非狼 at 2008/03/01 20:28
밸리 보고 왔습니다.

역시 여러 모로 대통령이란 직업은 사람이 할 만한 직업이 못되겠군요;
Commented by 1월의가면 at 2008/03/01 20:58
아무리 그래도 단편적인 기록의 숫자갖고 그 좋합적으로 평가해야할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노 전 대통령때 많아진건 후세에 있어 도움이 될듯하지만 말이죠
Commented by Reibark at 2008/03/01 21:31
간단해요. 이명박 정부 종료 후의 기록수. 아니면 더 나아가 이명박 정부가 이 제도를 어떻게 운영했는가, 혹은 폐지했는가를 그 때 가서 비교해 보면 됩니다.

기록수를 떠나 이러한 객관적 사료 편찬제도를 남긴 것은 노무현 정부의 성과로 평가될 겁니다. 그건 분명하죠.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8/03/01 22:03
기록....엄청나게 잘했던거 맞지요
조선시대의 기록 시스템 생각하면 정말 그거 그대로 현시대에 가져다 붙이고
현시대에 새로 생긴 인터넷 같은 온라인 관련 시스템만 따로 만들어붙이고
그대로 운용해도 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문서 기록 및 관리 시스템;;
일제시대부터 그런 기록 시스템이 유명무실 해진 이후 광복이 되면서 아예 개판이 되었지요

PS : 역시나 비로그인 이용자들의 말은 그리 귀담아 들을 가치가 없군요
PS2 : 1월의가면// 기록의 숫자만 가지고도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평가는 가능합니다
조선시대의 사초같은 식으로 기록하는 시스템 아래에서는 기록물 숫자가 터무니없이 적다는건
외압이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으니 말이죠. 상당히 적어도 일을 제대로 안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정도의 최소한의 판단은 기록물 숫자만 가지고도 할 수 있는 일이죠
Commented by 행인1 at 2008/03/01 22:43
박정희 전 대통령은 3만여건이나마 남은게 비명횡사해서 없앨틈이 없었다가 정설이더군요.
Commented by 플루토 at 2008/03/01 22:51
저걸 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제정하게 만들었다는 게 노무현의 업적이 되겠죠.
Commented by 티뷰™ at 2008/03/02 13:07
꼭 이런 포스팅에 첫 덧글처럼 다시는분 꼭 계시네요 -_-;;
Commented by 티뷰™ at 2008/03/02 13:09
링크 기사의 덧글들은 더 가관이네요;; 그래도 3만건이 넘는 기록물이라니.. 대단하군요..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8/03/02 23:54
그 기틀을 닦은게 전두환인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죠.

중앙일보에서 만든 청와대비서실 2권인가에서 전두환이 옛날 대통령들의 기록좀 참고하려고 했는데 남아있는게 없어서 아연실색했다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그 뒤부터 그러한 기록관이 만들어져서 그러한 기록을 하기 시작했다더군요.
그러한 기록이 30년뒤(그럼 제 나이가 70 다 되서인데...)에 공개되었을 때...그걸 보는 마음이 어떻게 될까를 잠시 생각해 봤습니다.
Commented by 궁극사악 at 2008/03/02 23:59
글쎄요, 첫 댓글이 그렇게 크게 문제발언같지는 않은데요. 기록수가 많다고 깨끗하고 잘한 대통령일 것이라고 추정할 근거는 없습니다. 반대로 제대로 못한 대통령이라는 기록이 남아있을 가능성 역시 있는 것이지요. 같은 집권기간 약 2배의 기록수를 남긴 전두환이 노태우보다 훌륭한 대통령입니까? 아니면, 조선왕조 실록에서 글자수/제위기간 이 가장 높은 왕이 가장 훌륭한 왕일까요? 의문의 여지가 남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이런 것을 기록하는 것을 제도화 해버린 것은 훌륭한 업적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제발 후대 권력자들이 안없에야 할텐데요;)

윤보선, 최규하 대통령 지못미...기록수에서 딱 보이네요 =ㅁ=
Commented by windxellos at 2008/03/03 00:56
그러고 보니 김영삼은 자기 다음 대통령이 김대중으로 결정나자 엿 먹어 보라는 심정으로
통치자료를 모조리 폐기하고 배 째버렸다던 이야기가 있었는데, 저 빈약한 기록수를 보아서는
아무래도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던 듯도 합니다.(쓴웃음)
Commented at 2008/03/03 19: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남극탐험 at 2008/03/03 23:36
글이 많다고 깨끗한 대통령? 그런건 관계없고 이건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부터 주장해왔던 정책중에 하나가 실현된 것일 뿐...기록이 중요하다는 정신, 그걸 실천한 행동은 좋은 일이고 높이 사지만. 그게 꼭 청렴이나 비리척결과 연관되거나 하진 않죠. 기록이 많아서 무조건 정직하다고 보면...아, '위원회 공화국'도 좋은 나라네요.^^;; 민주적이고 의견도 많고. 기록이 많은건 어찌보면 하부조직이 기존정부의 몇배이니 늘어나는 것도 당연한 일.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8/03/04 12:43
위의 제 글에 대한 답글을 따로 올렸습니다. 서두 부분의 글에 대해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 것 같아 따로 글을 올린 것이니 불필요한 오해는 없었으면 합니다.^^; 『愚公移山님』의 표현대로 사초로 기록된 글을 정리하고, 선별하여 제대로 관리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할 듯 합니다. 그건 앞으로 더욱 신경을 써서 지켜봐야 할 듯하군요...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8/03/04 12:48
Alcael님 : 방문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것에 대해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아무래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정치를 너무 몰랐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얼마 전 어느 대학교수가 한 얘기가 인상에 남더군요. "이명박도 노무현처럼 될 것 같다."는 말... 다른 건 몰라도 이명박의 경우도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정치는 전혀 모른다는 말에 저도 요즘 공감을 하고 있거든요...^^
Commented by esproj at 2008/03/05 13:53
"그리고 위의 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잘못한 일이 많은 대통령일수록 기록물이 적다는 것도 한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까?"라고 하셨는데, 도표에서 통계적으로 발견되는 추세는 다음이 전부입니다.
1. 대체로 나중에 집권한 사람일 수록 기록물의 양이 많다.
2. 대체로 집권 기간이 길 수록 기록물의 양이 많다.

1번은 이승만보다 박정희, 박정희보다 전두환의 기록물이 많다는 것, 2번은 최규하와 윤보선의 기록물이 예외적으로 적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국가의 체계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기록체계도 발전하고, 집권 기간이 길 수록 기록할 것도 많아질테니 1번과 2번 모두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물론 1번을 감안하더라도 (김대중 및) 노무현 정권의 기록물이 유달리 많은 건 사실이나, 이것은 기록체계를 발전시킨 노무현의 훌륭함으로 볼 수는 있어도 아직 발전되지 않은 기록체계를 가졌던 전임 정권들의 과실이나 의도적 은폐로 해석하기는 힘듭니다. ("이것만 봐도 잘못한 게 많은 인간들임을 알 수가 있죠."라는 말씀대로 '도표의 숫자'만을 놓고 볼 때는 말입니다.) 아마,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기록물은 현직 조지 부시보다 훨씬 적을 겁니다.

1번과 2번의 추세에서 약간이나마 벗어나는 사례는 (집권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노태우와 김영삼의 기록물이 전두환보다 적다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글에서 '노태우와 김영삼은 전두환보다 훨씬 나쁜 대통령이다'라고 판단하셨다면 '잘못한 일'과 '기록물의 적음' 사이의 상관관계에 설득력이 있었겠습니다만, 최근의 2명과 (숫자만 놓고 보면) 가장 기록물이 적은 2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을 똑같이 '나쁜 대통령'으로 판단한 상태에서는 설득력이 없는 주장입니다.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8/03/05 15:18
esproj님 : 위의 도표에 나오는 이름 중 윤보선과 최규하는 거의 의미가 없는 이름이지요... 그리고 우리나라의 기록체계는 아주 이전(고려시대)부터 사관을 두어 철저하게 했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러한 제도와 체계를 왜 정부수립과 함께 계승하지 않았을까요? 전례에도 없는 사항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설사 기록체계가 정립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13년, 18년을 집권한 사람들의 기록물의 수가 저 정도라면 발전된 기록체계가 없었다는 논리로 말하기에는 너무도 초라하지 않습니까? 전두환 이후 노태우, 김영삼도 마찬가지지요... 국가의 통치자로 7년 또는 5년간 있으면서 기록물이 4만건 이하라는 것 역시 기록체계의 미비로 돌려버리기에는 역시 너무도 초라해 보이고요... 솔직히 저렇게 도표에 올리는 것 조차도 창피한 수준입니다(제도미비로 돌리기에는 너무도 창피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전의 대통령들은 어쨋든 역사와 국민앞에 떳떳하지 못했기 때문에 말하기에도 수치스러운 숫자들이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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