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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얼마 전 새 정부의 장관 발표가 있었다. 뭐 개개인들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에 그 자리가 내정자들에게 적합한 지 어떤 지는 딱히 뭐라고 말할 게 없다. 하지만 한 사람에 대해서는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그것은 다름 아닌 문화부장관에 임명된 유인촌씨에 대한 것이다.

굳이 이 사람에 대해 출신이 어디냐?를 따지겠다는 것이 아니라 과연 문화부장관에 적합한 지를 따져보자는 것이다. 얼마 전 MBC PD수첩에서 방영되었던 『현지보고, 독일운하를 가다.』편을 보니 명박이가 그렇게 자랑하고 있는 한반도대운하의 홍보역을 자처했던 사람이던데... 한반도대운하 홍보동영상의 나래이션을 맡아서 열심히 홍보를 하였던 사람을 문화부장관에 앉힌 의도가 무엇일까? 그리고 과연 유인촌씨 이 사람이 그러한 식견으로 문화부장관을 한다면 숭례문뿐만 아니라 더 많은 문화재가 소실되는 불행한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을 가지는 것이 단지 나만의 착각일까? 만약에라도 한반도대운하의 삽질을 밀어부칠 때에 문화부장관이 유인촌씨가 이명박에게 문화재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수 있을까?

명박이의 의도는 이제 분명해 보인다. 자신의 의견에 반대를 할 만한 사람은 모두 배제를 하고, 청와대서부터 장관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신의 의견에 토를 달지 않는 충실한 개[犬]들로만 인선하였다는 것을... 이렇게 하여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 다 하겠다는 의지의 표출인 것이다.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과연 저 인간들이 알고나 있는지... 모든 절차와 협상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독선적으로, 오만하게 일을 처리하는 저들의 모습은 정말이지 시대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수십년 전쯤에나 가능했던 모습들이다. 정말로 나라의 앞날이 우울해지는 것 같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by 해모수 | 2008/02/20 15:08 | 사회 비평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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