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18일
오늘도 숭례문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그대들이시여...
숭례문이 전소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 여전히 언론에서는 문화재 관리 부실을 질타하고 있다. 그리고 각 토론프로그램에서도 각 분야의 전문가를 불러 의견을 듣기도 하고... 어제 KBS심야토론에서도 많은 얘기들이 나왔다. 이제까지 언론의 역할에 대해서는 몇번 언급을 했으니 오늘은 다른 얘기를 잠시 하고자 한다. 물론 오늘 하고자 하는 얘기도 이전글에서 잠시 언급을 했던 것이긴 하다. 그런데 어제 KBS심야토론을 보고서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서 얘기를 하고자 이렇게 글을 올린다. 오늘의 주제는 과연 우리들 국민들은 책임을 없을까?이다.
연일 보도되는 것 중에 많은 시민(서울시민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들이 불 타서 붕괴된 숭례문을 보기 위해 몰려든다는 보도는 나의 마음을 또 한번 착잡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인터뷰 내용을 봐도 애기를 데리고 와서 문화재의 소중함을 얘기해 준다거나,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거나... 모든 얘기가 참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 슬퍼하는 많은 사람들 중 과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피해갈 수는 없다. 그럼 왜 내가 그러한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인지 얘기를 해 보고자 한다.
우선적으로 대선에서 명박이를 찍으신 분들... 과연 그대들이 불 타 사라진 숭례문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면서 '숭례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어차피 그대들은 그대들에게 "빵을 좀 더 던져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도덕과 윤리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얼어죽을..."이라고 스스로 인정했던 분들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제와서 불 타 없어져버린 숭례문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위선을 떨고 있다. 어차피 그대들은 그대들의 아이에게 몸으로 보여줬지 않은가! "돈이면 다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만 많이 벌 수 있다면 오로지 그것만이 절대선이다."라고... 명박이를 찍은 그대들이여~ 당장 위선의 탈을 벗어던져라~! 그리고 외쳐라! "흥, 문화재가 뭔 소용이람. 빵이 더 소중하지, 문화재야 다시 복원하면 되는 것~"
담배를 피시는 분들... 오늘도 길을 걸으면서, 산을 오르면서, 금연으로 지정된 건물이나 식당에서 피고 남은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본다면 그대들도 역시 숭례문 앞에서 더 이상의 위선을 떨어서는 안될 것이다. 당신이 함부로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산이 불타고(어제(2008.02.17)도 부산에서는 등산객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이 있었다), 또는 주위에 있던 문화재가 불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숭례문을 불태웠던 그 늙은이를 비난하고 싶은 사람 중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결코 이번 방화범을 비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차피 그대들도 잠재적인 방화범이 분명하므로... 비단 담배의 경우는 위에 언급한 산불이나 문화재 소실만을 야기하지는 않는다. 길을 걷다가 피우던 담배를 무심코 던져버리거나, 담배불똥을 튕겨버릴 경우 뒤나 옆에서 따라오던 사람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는 문제이다. 예를 들어 애기를 보행기에 태우고 가던 중에 앞사람이 무심코 튕겨버린 불똥이 보행기로 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그러니 그대들도 "숭례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위선의 탈을 벗어던져라~ "담배 피다보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야~!"
한반도대운하를 찬성하시는 분들... 오늘도 열심히 경제가 좋아진다고,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거라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신다면 그대들도 더 이상 숭례문 앞에 가서 위선을 떨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도 누차 강조했듯이 운하가 지나가는 곳곳에 200여개 이상의 문화재가 매장되어 있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그대들이 이런 전문가의 말에 언제 귀를 기울인 적이 있다고 숭례문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시는지... 정말 숭례문의 붕괴가 안타깝다면 지금 당장 한반도대운하에 대해 반대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 운하를 찬성하실거라면 그대들도 위선의 탈을 벗어던지시라~! "일자리가 생긴다는데, 그깟 문화재쯤이야~!"
함부로 아무곳에나 쓰레기를 버리시는 분들... 오늘도 길을 걸으면서, 차를 타고 가면서, 산을 오르면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시는 분이 있다면 그대들도 더 이상 숭례문 앞에 서서 위선을 떨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올 설에도 고속도로 옆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느라 고생하신 분들, 그리고 쓸데없이 낭비된 세금... 그대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면 그 돈으로(실제 이렇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더 많은 돈을 문화재관리에 사용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의식이 저변에 깔려 있었다면 어찌 그렇게 쉽게 숭례문에 방화를 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겨날 수 있었겠는가! 그러니 그대들도 더 이상 쓰레기를 버리는 손으로 숭례문 앞에서 "숭례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글을 쓰지 마시라. 그대들도 과감히 위선의 탈을 벗어 던지시라~! 오늘도 그대들이 버린 쓰레기더미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문화재가 있으리니...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이런 것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나도 이전에 담배를 피웠던 적이 있었으며, 함부로 쓰레기를 버렸던 적이 있었으니... 하지만 과거의 그런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이제는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다고 항상 마음속에 생각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 모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말로 숭례문화재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누구를 탓하기 이전에 진정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잘못되었었는지를... 이번에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다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올 지도 모른다.
연일 보도되는 것 중에 많은 시민(서울시민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들이 불 타서 붕괴된 숭례문을 보기 위해 몰려든다는 보도는 나의 마음을 또 한번 착잡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인터뷰 내용을 봐도 애기를 데리고 와서 문화재의 소중함을 얘기해 준다거나,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거나... 모든 얘기가 참으로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 슬퍼하는 많은 사람들 중 과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도 피해갈 수는 없다. 그럼 왜 내가 그러한 사람들을 비판하는 것인지 얘기를 해 보고자 한다.
우선적으로 대선에서 명박이를 찍으신 분들... 과연 그대들이 불 타 사라진 숭례문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면서 '숭례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을까? 어차피 그대들은 그대들에게 "빵을 좀 더 던져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도덕과 윤리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것이다. 먹고 살기도 바쁜데 무슨 얼어죽을..."이라고 스스로 인정했던 분들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이제와서 불 타 없어져버린 숭례문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는 위선을 떨고 있다. 어차피 그대들은 그대들의 아이에게 몸으로 보여줬지 않은가! "돈이면 다 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만 많이 벌 수 있다면 오로지 그것만이 절대선이다."라고... 명박이를 찍은 그대들이여~ 당장 위선의 탈을 벗어던져라~! 그리고 외쳐라! "흥, 문화재가 뭔 소용이람. 빵이 더 소중하지, 문화재야 다시 복원하면 되는 것~"
담배를 피시는 분들... 오늘도 길을 걸으면서, 산을 오르면서, 금연으로 지정된 건물이나 식당에서 피고 남은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본다면 그대들도 역시 숭례문 앞에서 더 이상의 위선을 떨어서는 안될 것이다. 당신이 함부로 버린 담배꽁초로 인해 산이 불타고(어제(2008.02.17)도 부산에서는 등산객이 버린 담배꽁초로 인한 산불이 있었다), 또는 주위에 있던 문화재가 불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숭례문을 불태웠던 그 늙은이를 비난하고 싶은 사람 중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결코 이번 방화범을 비난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차피 그대들도 잠재적인 방화범이 분명하므로... 비단 담배의 경우는 위에 언급한 산불이나 문화재 소실만을 야기하지는 않는다. 길을 걷다가 피우던 담배를 무심코 던져버리거나, 담배불똥을 튕겨버릴 경우 뒤나 옆에서 따라오던 사람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겨줄 수도 있는 문제이다. 예를 들어 애기를 보행기에 태우고 가던 중에 앞사람이 무심코 튕겨버린 불똥이 보행기로 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그러니 그대들도 "숭례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위선의 탈을 벗어던져라~ "담배 피다보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야~!"
한반도대운하를 찬성하시는 분들... 오늘도 열심히 경제가 좋아진다고,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날 거라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이신다면 그대들도 더 이상 숭례문 앞에 가서 위선을 떨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도 누차 강조했듯이 운하가 지나가는 곳곳에 200여개 이상의 문화재가 매장되어 있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그대들이 이런 전문가의 말에 언제 귀를 기울인 적이 있다고 숭례문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시는지... 정말 숭례문의 붕괴가 안타깝다면 지금 당장 한반도대운하에 대해 반대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계속 운하를 찬성하실거라면 그대들도 위선의 탈을 벗어던지시라~! "일자리가 생긴다는데, 그깟 문화재쯤이야~!"
함부로 아무곳에나 쓰레기를 버리시는 분들... 오늘도 길을 걸으면서, 차를 타고 가면서, 산을 오르면서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시는 분이 있다면 그대들도 더 이상 숭례문 앞에 서서 위선을 떨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올 설에도 고속도로 옆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느라 고생하신 분들, 그리고 쓸데없이 낭비된 세금... 그대들이 쓰레기를 버리지 않았다면 그 돈으로(실제 이렇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더 많은 돈을 문화재관리에 사용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의식이 저변에 깔려 있었다면 어찌 그렇게 쉽게 숭례문에 방화를 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겨날 수 있었겠는가! 그러니 그대들도 더 이상 쓰레기를 버리는 손으로 숭례문 앞에서 "숭례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글을 쓰지 마시라. 그대들도 과감히 위선의 탈을 벗어 던지시라~! 오늘도 그대들이 버린 쓰레기더미에서 몸살을 앓고 있는 문화재가 있으리니...
물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자신도 이런 것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나도 이전에 담배를 피웠던 적이 있었으며, 함부로 쓰레기를 버렸던 적이 있었으니... 하지만 과거의 그런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 그리고 이제는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다고 항상 마음속에 생각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 모두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정말로 숭례문화재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뼈저리게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누구를 탓하기 이전에 진정으로 우리에게 무엇이 잘못되었었는지를... 이번에 제대로 학습하지 못한다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올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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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2/18 15:31 | 사회 비평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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