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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운하와 한반도 대운하가 어떻게 비교 대상이 될 수 있는지...???

내가 너무 오래 산 것일까?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어이없는 웃음을 짓게 하는 이들이 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도저히 그렇게 어이없는 웃음을 선사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이 분명한데도 말이다.

오늘 아침 조선일보를 보니 이명박이 얘가 또 어이없는 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바이 운하를 언급하면서 "사막에도 운하를 만드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반대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순간 쓴웃음이 나왔다.

항상 그렇듯이 상식선에서만 생각을 해 보자. 사막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두말 할 필요없이 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막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물을 끌어들여야 한다. 이것은 그들의 생존과도 관련이 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사막에서는 수로(水路)를 파서 물을 대는 일이 필요하다. 이것은 사막이라는 환경하에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도 한 것이다.

게다가 그것은 단지 물만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사막의 녹지화(綠地化)와도 통한다. 강에 물이 흐르게 되면 여기에 더해서 강 주변으로 녹지(綠地)가 조성이 될 것이고, 당연히 사막에 녹지(綠地)가 조성이 되니 이것으로 관광자원화가 되는 것이지 운하 자체가 관광자원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막의 엄청난 열기를 줄이고, 좀 더 넓은 녹지(綠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강제로라도 수로(水路)를 파서 물을 흘려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은 어떠할까? 누가 물어보지 않아도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으로 덮여있는 나라다. 그러므로 따로 녹지를 조성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일반 상식으로만 생각을 해봐도 되는 것인데, 어떻게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인간의 입에서 저런 몰상식한 말이 나오는 것인지... 게다가 그대로 기사로 싣는 언론은 또 어떻고... 정말 쓴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 100번 1,000번을 양보해서 위의 것은 그렇다 치고 또 하나 얘기를 해 보자.

관광자원 얘기가 그것이다. 쟤네들이 얘기하는 대로 관광자원화되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치자. 과연 이 상황이 좋은 것일까? 또 아주 상식선에서만 얘기를 해 본다.(아! 정말 열 받네... 도대체 저 놈들은 상식도 없는 놈들이니...)

일단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면 돈벌이는 조금 될 것이다. 그러나 약간의 돈벌이를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식수원이 쓰레기와 온갖 오염물질로 넘쳐나게 되는 상황을 겪어야 된다. 왜 그럴까에 대해 잠시 얘기해 보고자 한다.

운하를 건설하게 되면 당연히 서울과 부산 사이에 유람선을 띄우기 위한 시설들이 수십개가 들어설 것이다. 그러면 운하를 따라서 도로도 건설이 될 것이고, 또 관광객들을 위한 위락시설도 충분히 들어서야 한다. 그 위락시설에는 호텔, 모텔, 음식점, 술집, 찜질방 등등... 많은 시설들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이러한 시설에서 나오는 오폐수는 어떻게 처리를 할 것인가? 그리고 수많은 차량들이 다니면서 도로에 남겨지게 되는 오염물질들은 비가 오면 고스란히 빗물과 함께 정화되지 못한 채 운하로 흘러들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물론 이런 얘기를 하면 정화시설을 갖춘다고 할 것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또 엄청난 돈이 들어야 할 것이고... 어차피 정화시설을 설치한다고 해도 제대로 정화가 되지도 않을 것이고...

이 상황은 서울의 한강을 보면 정확하게 예측할 수가 있다. 내가 이전에 서울에 있을 때 마포구 염리동에 살았다. 마포대교쪽 한강시민공원으로 쉽게 진입할 수가 있는 곳이어서 자주 걸어 다녔던 내게는 아주 좋은 위치였다. 그런데 마포역 근처에 음식점과 술집이 아주 많이 들어 서 있다. 이 곳을 저녁에 지나가다 보면 가게 한쪽에서는 손님들이 먹고 난 후 고기를 구워먹었던 석쇠나 솥뚜껑 같은 것들을 길거리에 내어 놓고, 세재로 씻어낸 후 세재와 기름으로 범벅이 된 물을 그냥 하수구에 흘려버리는 것을 엄청나게 많이 목격했다. 이 오폐수들이 모두 어디로 흘러가느냐 하면 곧바로 한강으로 흘러든다는 것이다. 그나마 서울쪽 한강은 하류쪽이고, 식수원과는 전혀 상관이 없으니 먹는 물과는 크게 상관은 없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다 보니 갈수록 한강하류는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두고 본다면 서울과 부산 사이에 들어설 그 많은 선착장과 컨테이너 야적장 같은 곳에서 만들어지는 오폐수는 곧바로 우리의 식수원으로 흘러들 것이다. 이러한 오염에 더해서 운하를 구경하기 위해 찾아 온 그 많은 사람들이 유람선 위에서 버리게 될 담배꽁초, 과일껍질, 과자부스러기 등등을 생각한다면 거의 수년 내에 더 이상 식수로서만이 아니라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더러운 물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 이러한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는 데도 불구하고, 소위 대통령에 당선되었다는 인간과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야 할 언론에서 멍청한 짓거리와 소리를 하고 있다니... 이것들은 하늘이 무섭지도 않은 것인지... 하긴 자신이 믿는 神이 지켜줄 거라 믿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다. 도대체 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발 서(鼠)명박아! 정신을 좀 차려라! 이 나라가 네 놈 놀이터인 줄 아느냐! 그리고 니가 믿는 신(神)의 것인 줄 아느냐! 이 땅은 쥐의 것도 아니고, 니가 믿는 신(神)의 것도 아니다. 그러니 더 이상 경거망동(輕擧妄動)을 부리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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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모수 | 2008/02/05 18:23 | 사회 비평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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