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01일
2007년 11월 01일 목요일(176일차)...
날 씨 : 흐린 후 맑음(바람 많음-바람에 날아가는 줄 알았음)
시 간 : 07:48 ~ 17:22
숙 박 : 울릉민박(울릉군 울릉읍)
숙박료 : 25,000원
거 리 : 약 35㎞(25㎞ + 9㎞ + 1㎞)
누 적 : 약 3,246㎞
비 용 : 61,000원
내 역 : 아침 겸 점심(7,000원-산채비빔밥, 산마을식당, 울릉군 북면), 건전지(2,000원),
저녁(18,000원-홍합밥 외, 두꺼비식당, 울릉군 울릉읍), PC방(2,300원), 주전부리(6,700원-오징어 외)
경 로 : 울릉군 서면 ~ 울릉군 북면 ~ 울릉군 울릉읍

07:00 기상
오늘은 해안도로 끝인 섬목까지 갔다가 버스를 타고 다시 도동항까지 13:30 정도까지는 나와야 한다.
그래야 독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둘렀다. 섬목까지 16㎞정도이고, 그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도동항까지 나오려면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07:35 숙소 출발
그런데 하늘이 잔뜩 찌푸려있다. 언제라도 비를 뿌릴 태세다. 어제 일기예보에서는 흐리기만 하고, 비는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정말 그럴까?
바람이 아주 무섭게 분다. 어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바람이다. 이 상태라면 독도 가는 배도 출항이 힘들 지도...
07:48 태하 입구 도착
위를 보니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뭐 이런 종류의 길이야 수도 없이 많이
마주치긴 했지만 울릉도에서도 이런 길을 만날 줄은...???
열심히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고개 정상을 향해 올랐다. 얼마나 갔을까...??? 그렇게 오래지 않아 고개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곳부터는 울릉군 북면...
08:10 북면 진입
이제는 더 이상 오르막길은 없겠지... 저 아래를 보니 내리막길 끝에서부터 다시 해안선을 따라 도로가 나 있었다.
내리막길을 다 내려오니 태하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건설하는 중인지 해안선을 따라 도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아무리 봐도 쉽지 않은 공사가 될 것 같은데... 공사 중인 곳을 지나 마을로 들어가니 현포리였다.
08:48 현포 도착
코끼리바위도 보이고(이건 정말 코끼리하고 무지 많이 닮았다), 노인의 주름살처럼 주름이 많아서 노인봉이라고
이름 붙여진 암벽도 있고, 조금 더 지나 이번에는 송곳처럼 생겼다고 하여 송곳봉이라 이름 붙여진 봉우리도 있고...
송곳봉 정상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구멍이 나 있다고 한다. 정말 깊이를 알 수 없을까...??? 궁금하다.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파도가 해안가를 때리는 소리도 장난이 아니게 무시무시하다. 파도가 테트라포트나
해안가에 부딪히면서 내는 이런 소리는 태어나서 처음 듣는데... 파도가 해안가를 때릴 때 나는 쿵! 하는 소리는
온 지축을 뒤흔들면서 금방이라도 해안도로를 삼킬 듯 하다.
아무래도 궁금하여 묵호항에 전화를 하였더니 역시 예상대로 오늘은 독도로 출항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화를 끊고, 잠시 궁리를 했다. 그러면 오늘 어떻게 할까? 섬목까지 갔다가 차를 타고 도동항으로 가면 오늘
너무 일찍 도동항에 도착하게 되고, 뭐 딱히 하는 일 없이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그렇다고 다시 되돌아 나와서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을 오를려니 아무래도 시간이 빠듯할 것 같고... 어떻게 할까...??? 에라 모르겠다. 일단 걷자!!!
09:47 천부 도착
천부를 지나면서 보니 나리분지 가는 길이라고, 조그마하게 도로가에 이정표가 붙어있었다.
'그냥 해안도로 일주는 여기서 그치고, 나리분지로 해서 성인봉을 넘어 도동항까지 갈까...???'
머리 속이 아주 복잡해졌다. 배가 하루에 한번밖에 없으니 이런 식으로 일정이 흐트러지면 그 다음 일정을 정리하기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육지에서라면 이런 일이 무슨 신경 쓸 일거리나 되겠냐만은...
에구~ 일단 섬목까지 가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지...
힘찬(?) 파도 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오늘도 어제만큼이나 열심히 걸었다. 바람에 몸이 날아갈 것 같았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걸었다.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절벽에서 해안도로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정신을 못 차린다. 제법 굵은
물줄기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바람에 방울 방울 흩날리고 있었다. 정말 바람의 위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10:40 삼선암 도착
세 선녀가 목욕을 자주 했다고 하는데... 선녀는 목욕을 바닷물에서 하는 건가...??? 짠 바닷물로 목욕을 하면 나중에
염분이 몸에 덕지덕지 붙어 있을텐데...??? 뭐 정말 목욕을 했는지는 누구도 본 사람이 없으니... 그리고 실제로 목욕을
하더라도 오늘같이 이렇게 바람이 엄청나게 불 때는 선녀들도 몸 조심을 할 것이니 오늘은 선녀들이 목욕하는 것을
볼 수도 없겠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흐흐흐...
삼선암을 지나 바위틈에서 약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친절하게도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도록 작은 물바가지도 구비가
되어 있고... 물은 나중에 되돌아 나오면서 받기로 하고, 그냥 지나쳤다.
삼선암을 지나니 관음도가 눈에 보였다. 해안가쪽으로 바짝 붙어서 바다 위로 솟아 있었다. '저 섬으로 가려면 굳이
배를 타지 않아도 밧줄을 연결해 놓으면 되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정말 그렇게 해도 될까...??? 상당히 위험할
것 같은데...
관음도를 옆으로 지나면서 울릉도 해안도로의 마지막 터널인 관선터널이 눈에 보였다. 저 터널만 지나면 곧 이 길의
끝에 도달할 수 있다. 관선터널을 지나니 저 멀리 또 다른 섬이 하나 보였다. 죽도(竹島)라고... 그런데 처음에는 이 섬이
아까 관선터널 지나오기 전에 보았던 관음도라고 생각을 했다. 물론 의심을 하긴 했지만...
관선터널을 지나 약 300~400m정도를 걸어가니 드디어 해안도로의 끝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곳에는 섬목매점식당이라는
곳이 있었다. 그러나 사람이 살지 않은 지 제법 시간이 지난 듯 보였다. 누군가 저 곳을 인수해서 영업을 해도 참 괜찮을
것 같긴 한데...
11:06 섬목 도착
도로가 끝나는 지점 이후로는 정말 깎아지른 절벽이다. 아무리봐도 도로를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물론 만들려고만 한다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돈과 위험성을 생각하면 역시 무리가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일주도로를
이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울릉도를 찾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 날이 올까? 만약 일주도로가 완전히
이어진다면 울릉도를 다시 한 번 찾아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공중화장실에 들러 일을 보고, 발길을 되돌렸다.
되돌아 나가는 길은 언제나 그렇듯이 조금은 짜증이 난다. 지났던 길을 어쩔 수 없이 되돌아 나와야 하는 건 정말 싫다.
어차피 다 보았던 풍경들이니 좀 더 빠른 속도로 되돌아 나왔다. 물론 아직도 이 후의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
아까 지나쳤던 약수터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천부를 향해 열심히 걸었다.
11:30 삼선암 도착
그러고 보니 오늘 독도로 떠나는 배가 있었다면 배를 타지 못했을 것 같다. 버스시간표를 유심히 살펴보니, 섬목에서
도동으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섬목에서 천부로 가는 버스를 타고 천부로 간 다음, 다시 천부에서 도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섬목에서 천부로 가는 버스는 오전 11:50에 섬목에서 출발하고, 천부에서 도동으로 가는 버스는
11:30에 천부에서 도동으로 출발을 하는 것으로 나와 있고, 11:30 이 후의 시간은 13:20에 천부에서 도동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시간표에 나와 있다. 그렇다면 오늘 독도로 출항을 못하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득이 되었다는 것인데...
참, 이거 웃어야 될 지 울어야 될 지... 그나저나 이 시간 이 후의 일정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시간도 아직 이르니 아무래도 성인봉을 넘어서 도동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을 넘어 도동으로
가는 등반 시간이 4시간을 초과하지만 않는다면 18:00 이전에 도동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니...
12:15 천부 도착
일단 가게에 들러 건전지를 샀다. 가게 아주머니께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을 넘어 도동항으로 가는 시간을 물으니
4시간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하신다. 더욱 더 힘이 났다. 그럼 14:00정도까지만 나리분지에서 출발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인봉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이니...
식사는 나리분지에서 하기로 하고, 걸음을 재촉했다.
12:30 나리분지로 출발
나리분지로 가는 길도 만만치가 않다. 가파른 오르막에 꼬불꼬불... 3㎞가 조금 넘으니 50분 가량은 걸릴 것 같다.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야라고 하는 나리분지... 이 곳도 백록담과 마찬가지로 분화구라고 한다. 나리분지 전망대에
올라 나리분지를 내려다 보니 정말 넓은 평지였다. 섬은 제주도에 비할 바 아니지만 분화구는 백록담보다 훨씬 큰
섬이었다.
그렇게 흐리던 하늘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파란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긴 했지만...
날씨까지 도와준다고 생각하니 더욱 더 힘이 생겼다. 가볍게 성인봉을 넘어 도동항으로 가야지...!!!
13:25 나리분지 도착
식사
식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 등반시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식당 주인아주머니께서는 5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씀하시고... 옆에서 식사를 하던 분은 3시간 30분 정도 걸릴거라고 하시고...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나...??? 그래서 나리분지 관광안내소로 가서 직원분께 다시 여쭈어 보았다. 그 분은 3시간~4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최대 4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안심을 하고 성인봉으로 오를 준비를 했다.
13:56 출발
어느 산이나 그렇듯이 처음은 가뿐하다. 산책로 정도의 수준이니...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간편한 차림으로
나리분지쪽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아마도 성인봉까지 등반을 한 것 같지는 않고,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 나오는 것
같았다. 섬백리향 군락지를 지나고, 투막집을 지나 길을 따라 오르니 길 옆으로는 공공근로를 하시는 분들도 보였다.
14:30 신령수 도착
조금 더 위쪽에는 신령수라는 아주 신비한 이름의 약수터가 있었다. 물을 마시면서 보니 바위 내부에 구멍이 뚫려
있어 그 구멍으로 약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정말 신령수가 맞긴 한 것 같다. 시원하고 신령한 물을 한껏 마신 후에
성인봉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 곳 울릉도 역시 화산섬이어서인지 계곡에 물은 보이지 않았다.
얼마간 길을 오른 후에 공포의 계단이 나타났다. 고개를 들어 계단이 이어진 곳을 보니 상당히 긴 거리동안 이어지는
것 같았다. 벌써부터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힘을 내자! 성인봉까지 이제 1.9㎞남았다고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으니... 아무리 험난한 길이라고 해도 1시간 정도면 성인봉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계단이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한참을 헉헉거리면서 오르다 도저히 힘들어 배낭을 벗어놓고 잠시 쉬었다. 쉬면서 앞을 보니 알봉분지와
아침에 지나쳐 왔던 송곳봉이 한 눈에 들어왔다. '그래 바로 이런 맛에 산을 오르는 거지... 흐흐흐'
잠시 쉰 후에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얼마나 갔을까? 지겨운 계단이 없어졌다. 이제부터는 평범한 산길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15:15 성인수 도착(성인봉 300m 전)
사라졌던 계단이 다시 보였다. 성인봉 300m 라고 되어 있는 걸 보니 아마도 마지막 깔딱고개인 듯...
계단을 보니 이전 월악산의 일이 생각났다. 영봉을 300m 남겨두고 계단이 시작되었었는데...
어찌나 경사가 급한지... 물론 이 곳의 경사가 월악산만큼 심하지는 않아 보였다. 영봉보다는 조금 수월해 보였다.
성인수로 목을 축이고, 마음을 가다듬고 마지막 힘을 내어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역시 예상대로 월악산 영봉만큼
어렵지는 않았다.
15:30 성인봉 도착
하늘은 언제 내가 흐렸었냐?고 반문이라도 하듯 맑고 깨끗하게 바뀌어 있었다. 이렇게 기분이 상쾌할 수가...
성인봉 비석을 몇 장 찍고, 조금 아래쪽에 만들어져 있는 전망대로 내려갔다. 전망대로 내려가니 알봉분지와 송곳봉,
울릉도 기상대, 그리고 드넓은 바다가 펼쳐졌다. 가슴이 확 트이는 순간이었다.
이 곳 성인봉이 1년 중 거의 10달 정도 안개에 싸여 있어 멋진 광경을 보기가 참으로 어렵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맑고 깨끗하게 전망을 감상할 수 있게 되다니... 나를 위해 준비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흐흐흐...
15:50 성인봉 출발
도동항으로 가기 위해 대원사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빨리 도동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려가는 시간은 2시간이 넘지 않을 것이니...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가면서 하산을 했다. 웬일인지 오를 때와는 다르게 이정표와 거리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여러번 확인을 해 가면서 하산했다. 조금 내려가다 보니 현재 공사중이니 우회를 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그런데 도대체 공사를 어디에서 하며, 어디로 우회를 하라는 것인지 잘 감이 오질 않았다.
그래서 무시하고 대원사 방향을 물어 물어 하산을 계속했다. 열심히 내려가는데 어느 순간 눈 앞에 한창 공사 중인
장면이 보였다. 공사하시던 분 중 한 분이 나를 보더니 "우회를 하라고 표시를 해 뒀는데, 왜 이 곳으로 내려왔냐?"고
핀잔을 주었다. "우회하는 길이 있냐?"고 물으니, "우회를 하려면 1시간 정도를 더 올라가야 된다."고 하면서 공사 중인
포크레인 밑으로 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아까 정상 부근에서 보았던 그 현수막의 글이 이 공사를 말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출입금지라고 등산로 입구에 줄이라도 쳐 놓던지... 아무런 표시도 없이 그냥 현수막만 하나 달랑 걸어 놓고
자신들의 일을 다 한냥 하다니... 마음이 씁쓸했지만 무시하고, 공사현장을 지나 곧바로 쉬지 않고 내려왔다.
17:03 대원사 등산로 입구 도착
도동항으로 내려 갔다. 식사를 하고, 숙소를 잡아야 한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면서 걸어 가는데 한 식당에서 나오는
젊은 사람이 내게 말을 건넨다.
"울릉도 한바퀴 돌아서 나오는 겁니까?"
"예, 섬목까지 갔다가 나리분지로 되돌아 나와 성인봉을 넘어서 이제 도착했죠."
그리고 몇 마디 대화가 이어지고, 내가 싸게 숙박할 수 있는 곳이 없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자신의 일인 양 여기저기
전화를 하면서 알아본다. 그래서 그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신경을 써 주니 밥이라도 먹어 줘야지'하는 생각으로...
17:23 식사
홍합밥과 호박막걸리를 시켜 놓고, 그 젊은 사람의 울릉도 예찬론을 듣게 되었다. 한 번 울릉도에 왔던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고(?)... 과연 그런가? 물론 울릉도가 좋긴 하지만서도... 쉽게 올 수 없는 위치인데...
그러면서 나에게 울릉도에서 가 봐야 할 곳을 몇 군데 지정해 준다. 그러는 중에 숙소는 정해지고... 좀 더 많은 정보를
원했으나, 역시 장사하는 사람이었다. 내일 저녁에 좀 더 많은 정보를 주겠다고... 후후후... 그렇지만 밉지는 않았다.
오늘 추천해 준 곳은 내일 독도 들어가기 전에 돌아보고, 내일 저녁에 다시 밥을 먹으면서 나머지 볼만한 곳을 듣고,
그 다음날 포항으로 가기 전까지 돌아보면 딱 될 것 같다. 그렇게 하면 울릉도는 완전히 꿰고 갈 수 있을 것이다.
19:00 숙소 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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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간 : 07:48 ~ 17:22
숙 박 : 울릉민박(울릉군 울릉읍)
숙박료 : 25,000원
거 리 : 약 35㎞(25㎞ + 9㎞ + 1㎞)
누 적 : 약 3,246㎞
비 용 : 61,000원
내 역 : 아침 겸 점심(7,000원-산채비빔밥, 산마을식당, 울릉군 북면), 건전지(2,000원),
저녁(18,000원-홍합밥 외, 두꺼비식당, 울릉군 울릉읍), PC방(2,300원), 주전부리(6,700원-오징어 외)
경 로 : 울릉군 서면 ~ 울릉군 북면 ~ 울릉군 울릉읍

<176일차 경로>
<성인봉 산행 경로>

07:00 기상
오늘은 해안도로 끝인 섬목까지 갔다가 버스를 타고 다시 도동항까지 13:30 정도까지는 나와야 한다.
그래야 독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둘렀다. 섬목까지 16㎞정도이고, 그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도동항까지 나오려면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07:35 숙소 출발
그런데 하늘이 잔뜩 찌푸려있다. 언제라도 비를 뿌릴 태세다. 어제 일기예보에서는 흐리기만 하고, 비는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정말 그럴까?
바람이 아주 무섭게 분다. 어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바람이다. 이 상태라면 독도 가는 배도 출항이 힘들 지도...
07:48 태하 입구 도착
위를 보니 오르막이 장난이 아니다. 크게 심호흡을 하고 오르기 시작했다. 뭐 이런 종류의 길이야 수도 없이 많이
마주치긴 했지만 울릉도에서도 이런 길을 만날 줄은...???
열심히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고개 정상을 향해 올랐다. 얼마나 갔을까...??? 그렇게 오래지 않아 고개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곳부터는 울릉군 북면...
08:10 북면 진입
이제는 더 이상 오르막길은 없겠지... 저 아래를 보니 내리막길 끝에서부터 다시 해안선을 따라 도로가 나 있었다.
내리막길을 다 내려오니 태하리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건설하는 중인지 해안선을 따라 도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아무리 봐도 쉽지 않은 공사가 될 것 같은데... 공사 중인 곳을 지나 마을로 들어가니 현포리였다.
08:48 현포 도착
코끼리바위도 보이고(이건 정말 코끼리하고 무지 많이 닮았다), 노인의 주름살처럼 주름이 많아서 노인봉이라고
이름 붙여진 암벽도 있고, 조금 더 지나 이번에는 송곳처럼 생겼다고 하여 송곳봉이라 이름 붙여진 봉우리도 있고...
송곳봉 정상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구멍이 나 있다고 한다. 정말 깊이를 알 수 없을까...??? 궁금하다.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파도가 해안가를 때리는 소리도 장난이 아니게 무시무시하다. 파도가 테트라포트나
해안가에 부딪히면서 내는 이런 소리는 태어나서 처음 듣는데... 파도가 해안가를 때릴 때 나는 쿵! 하는 소리는
온 지축을 뒤흔들면서 금방이라도 해안도로를 삼킬 듯 하다.
아무래도 궁금하여 묵호항에 전화를 하였더니 역시 예상대로 오늘은 독도로 출항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화를 끊고, 잠시 궁리를 했다. 그러면 오늘 어떻게 할까? 섬목까지 갔다가 차를 타고 도동항으로 가면 오늘
너무 일찍 도동항에 도착하게 되고, 뭐 딱히 하는 일 없이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그렇다고 다시 되돌아 나와서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을 오를려니 아무래도 시간이 빠듯할 것 같고... 어떻게 할까...??? 에라 모르겠다. 일단 걷자!!!
09:47 천부 도착
천부를 지나면서 보니 나리분지 가는 길이라고, 조그마하게 도로가에 이정표가 붙어있었다.
'그냥 해안도로 일주는 여기서 그치고, 나리분지로 해서 성인봉을 넘어 도동항까지 갈까...???'
머리 속이 아주 복잡해졌다. 배가 하루에 한번밖에 없으니 이런 식으로 일정이 흐트러지면 그 다음 일정을 정리하기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육지에서라면 이런 일이 무슨 신경 쓸 일거리나 되겠냐만은...
에구~ 일단 섬목까지 가서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지...
힘찬(?) 파도 소리와 바람소리를 들으면서 오늘도 어제만큼이나 열심히 걸었다. 바람에 몸이 날아갈 것 같았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걸었다.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절벽에서 해안도로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정신을 못 차린다. 제법 굵은
물줄기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바람에 방울 방울 흩날리고 있었다. 정말 바람의 위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
10:40 삼선암 도착
세 선녀가 목욕을 자주 했다고 하는데... 선녀는 목욕을 바닷물에서 하는 건가...??? 짠 바닷물로 목욕을 하면 나중에
염분이 몸에 덕지덕지 붙어 있을텐데...??? 뭐 정말 목욕을 했는지는 누구도 본 사람이 없으니... 그리고 실제로 목욕을
하더라도 오늘같이 이렇게 바람이 엄청나게 불 때는 선녀들도 몸 조심을 할 것이니 오늘은 선녀들이 목욕하는 것을
볼 수도 없겠다. 아쉽지만 다음 기회에... 흐흐흐...
삼선암을 지나 바위틈에서 약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친절하게도 물을 받아 마실 수 있도록 작은 물바가지도 구비가
되어 있고... 물은 나중에 되돌아 나오면서 받기로 하고, 그냥 지나쳤다.
삼선암을 지나니 관음도가 눈에 보였다. 해안가쪽으로 바짝 붙어서 바다 위로 솟아 있었다. '저 섬으로 가려면 굳이
배를 타지 않아도 밧줄을 연결해 놓으면 되겠다.'는 엉뚱한 생각도 들었다. 정말 그렇게 해도 될까...??? 상당히 위험할
것 같은데...
관음도를 옆으로 지나면서 울릉도 해안도로의 마지막 터널인 관선터널이 눈에 보였다. 저 터널만 지나면 곧 이 길의
끝에 도달할 수 있다. 관선터널을 지나니 저 멀리 또 다른 섬이 하나 보였다. 죽도(竹島)라고... 그런데 처음에는 이 섬이
아까 관선터널 지나오기 전에 보았던 관음도라고 생각을 했다. 물론 의심을 하긴 했지만...
관선터널을 지나 약 300~400m정도를 걸어가니 드디어 해안도로의 끝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 곳에는 섬목매점식당이라는
곳이 있었다. 그러나 사람이 살지 않은 지 제법 시간이 지난 듯 보였다. 누군가 저 곳을 인수해서 영업을 해도 참 괜찮을
것 같긴 한데...
11:06 섬목 도착
도로가 끝나는 지점 이후로는 정말 깎아지른 절벽이다. 아무리봐도 도로를 만들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물론 만들려고만 한다면 못할 것도 없겠지만, 돈과 위험성을 생각하면 역시 무리가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일주도로를
이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울릉도를 찾을 것이 분명하다. 그런 날이 올까? 만약 일주도로가 완전히
이어진다면 울릉도를 다시 한 번 찾아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공중화장실에 들러 일을 보고, 발길을 되돌렸다.
되돌아 나가는 길은 언제나 그렇듯이 조금은 짜증이 난다. 지났던 길을 어쩔 수 없이 되돌아 나와야 하는 건 정말 싫다.
어차피 다 보았던 풍경들이니 좀 더 빠른 속도로 되돌아 나왔다. 물론 아직도 이 후의 일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
아까 지나쳤던 약수터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천부를 향해 열심히 걸었다.
11:30 삼선암 도착
그러고 보니 오늘 독도로 떠나는 배가 있었다면 배를 타지 못했을 것 같다. 버스시간표를 유심히 살펴보니, 섬목에서
도동으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섬목에서 천부로 가는 버스를 타고 천부로 간 다음, 다시 천부에서 도동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섬목에서 천부로 가는 버스는 오전 11:50에 섬목에서 출발하고, 천부에서 도동으로 가는 버스는
11:30에 천부에서 도동으로 출발을 하는 것으로 나와 있고, 11:30 이 후의 시간은 13:20에 천부에서 도동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시간표에 나와 있다. 그렇다면 오늘 독도로 출항을 못하는 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득이 되었다는 것인데...
참, 이거 웃어야 될 지 울어야 될 지... 그나저나 이 시간 이 후의 일정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시간도 아직 이르니 아무래도 성인봉을 넘어서 도동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을 넘어 도동으로
가는 등반 시간이 4시간을 초과하지만 않는다면 18:00 이전에 도동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니...
12:15 천부 도착
일단 가게에 들러 건전지를 샀다. 가게 아주머니께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을 넘어 도동항으로 가는 시간을 물으니
4시간 정도면 충분할 거라고 하신다. 더욱 더 힘이 났다. 그럼 14:00정도까지만 나리분지에서 출발을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성인봉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이니...
식사는 나리분지에서 하기로 하고, 걸음을 재촉했다.
12:30 나리분지로 출발
나리분지로 가는 길도 만만치가 않다. 가파른 오르막에 꼬불꼬불... 3㎞가 조금 넘으니 50분 가량은 걸릴 것 같다.
울릉도에서 유일한 평야라고 하는 나리분지... 이 곳도 백록담과 마찬가지로 분화구라고 한다. 나리분지 전망대에
올라 나리분지를 내려다 보니 정말 넓은 평지였다. 섬은 제주도에 비할 바 아니지만 분화구는 백록담보다 훨씬 큰
섬이었다.
그렇게 흐리던 하늘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파란 모습을 되찾기 시작했다. 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불긴 했지만...
날씨까지 도와준다고 생각하니 더욱 더 힘이 생겼다. 가볍게 성인봉을 넘어 도동항으로 가야지...!!!
13:25 나리분지 도착
식사
식사를 하면서 다시 한번 확인을 했다. 등반시간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식당 주인아주머니께서는 5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씀하시고... 옆에서 식사를 하던 분은 3시간 30분 정도 걸릴거라고 하시고... 도대체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하나...??? 그래서 나리분지 관광안내소로 가서 직원분께 다시 여쭈어 보았다. 그 분은 3시간~4시간 정도
걸릴 거라고 하신다. 그렇다면 최대 4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안심을 하고 성인봉으로 오를 준비를 했다.
13:56 출발
어느 산이나 그렇듯이 처음은 가뿐하다. 산책로 정도의 수준이니...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간편한 차림으로
나리분지쪽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아마도 성인봉까지 등반을 한 것 같지는 않고,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 나오는 것
같았다. 섬백리향 군락지를 지나고, 투막집을 지나 길을 따라 오르니 길 옆으로는 공공근로를 하시는 분들도 보였다.
14:30 신령수 도착
조금 더 위쪽에는 신령수라는 아주 신비한 이름의 약수터가 있었다. 물을 마시면서 보니 바위 내부에 구멍이 뚫려
있어 그 구멍으로 약수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정말 신령수가 맞긴 한 것 같다. 시원하고 신령한 물을 한껏 마신 후에
성인봉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이 곳 울릉도 역시 화산섬이어서인지 계곡에 물은 보이지 않았다.
얼마간 길을 오른 후에 공포의 계단이 나타났다. 고개를 들어 계단이 이어진 곳을 보니 상당히 긴 거리동안 이어지는
것 같았다. 벌써부터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힘을 내자! 성인봉까지 이제 1.9㎞남았다고 이정표에 표시되어
있으니... 아무리 험난한 길이라고 해도 1시간 정도면 성인봉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계단이 힘든 건 어쩔
수 없다. 한참을 헉헉거리면서 오르다 도저히 힘들어 배낭을 벗어놓고 잠시 쉬었다. 쉬면서 앞을 보니 알봉분지와
아침에 지나쳐 왔던 송곳봉이 한 눈에 들어왔다. '그래 바로 이런 맛에 산을 오르는 거지... 흐흐흐'
잠시 쉰 후에 다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얼마나 갔을까? 지겨운 계단이 없어졌다. 이제부터는 평범한 산길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15:15 성인수 도착(성인봉 300m 전)
사라졌던 계단이 다시 보였다. 성인봉 300m 라고 되어 있는 걸 보니 아마도 마지막 깔딱고개인 듯...
계단을 보니 이전 월악산의 일이 생각났다. 영봉을 300m 남겨두고 계단이 시작되었었는데...
어찌나 경사가 급한지... 물론 이 곳의 경사가 월악산만큼 심하지는 않아 보였다. 영봉보다는 조금 수월해 보였다.
성인수로 목을 축이고, 마음을 가다듬고 마지막 힘을 내어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역시 예상대로 월악산 영봉만큼
어렵지는 않았다.
15:30 성인봉 도착
하늘은 언제 내가 흐렸었냐?고 반문이라도 하듯 맑고 깨끗하게 바뀌어 있었다. 이렇게 기분이 상쾌할 수가...
성인봉 비석을 몇 장 찍고, 조금 아래쪽에 만들어져 있는 전망대로 내려갔다. 전망대로 내려가니 알봉분지와 송곳봉,
울릉도 기상대, 그리고 드넓은 바다가 펼쳐졌다. 가슴이 확 트이는 순간이었다.
이 곳 성인봉이 1년 중 거의 10달 정도 안개에 싸여 있어 멋진 광경을 보기가 참으로 어렵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맑고 깨끗하게 전망을 감상할 수 있게 되다니... 나를 위해 준비된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흐흐흐...
15:50 성인봉 출발
도동항으로 가기 위해 대원사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빨리 도동항에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려가는 시간은 2시간이 넘지 않을 것이니...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가면서 하산을 했다. 웬일인지 오를 때와는 다르게 이정표와 거리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여러번 확인을 해 가면서 하산했다. 조금 내려가다 보니 현재 공사중이니 우회를 하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그런데 도대체 공사를 어디에서 하며, 어디로 우회를 하라는 것인지 잘 감이 오질 않았다.
그래서 무시하고 대원사 방향을 물어 물어 하산을 계속했다. 열심히 내려가는데 어느 순간 눈 앞에 한창 공사 중인
장면이 보였다. 공사하시던 분 중 한 분이 나를 보더니 "우회를 하라고 표시를 해 뒀는데, 왜 이 곳으로 내려왔냐?"고
핀잔을 주었다. "우회하는 길이 있냐?"고 물으니, "우회를 하려면 1시간 정도를 더 올라가야 된다."고 하면서 공사 중인
포크레인 밑으로 가라고 한다. 그렇다면 아까 정상 부근에서 보았던 그 현수막의 글이 이 공사를 말한 것 같은데...
그렇다면 출입금지라고 등산로 입구에 줄이라도 쳐 놓던지... 아무런 표시도 없이 그냥 현수막만 하나 달랑 걸어 놓고
자신들의 일을 다 한냥 하다니... 마음이 씁쓸했지만 무시하고, 공사현장을 지나 곧바로 쉬지 않고 내려왔다.
17:03 대원사 등산로 입구 도착
도동항으로 내려 갔다. 식사를 하고, 숙소를 잡아야 한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면서 걸어 가는데 한 식당에서 나오는
젊은 사람이 내게 말을 건넨다.
"울릉도 한바퀴 돌아서 나오는 겁니까?"
"예, 섬목까지 갔다가 나리분지로 되돌아 나와 성인봉을 넘어서 이제 도착했죠."
그리고 몇 마디 대화가 이어지고, 내가 싸게 숙박할 수 있는 곳이 없는지 물었다. 그랬더니 자신의 일인 양 여기저기
전화를 하면서 알아본다. 그래서 그 식당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신경을 써 주니 밥이라도 먹어 줘야지'하는 생각으로...
17:23 식사
홍합밥과 호박막걸리를 시켜 놓고, 그 젊은 사람의 울릉도 예찬론을 듣게 되었다. 한 번 울릉도에 왔던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아온다고(?)... 과연 그런가? 물론 울릉도가 좋긴 하지만서도... 쉽게 올 수 없는 위치인데...
그러면서 나에게 울릉도에서 가 봐야 할 곳을 몇 군데 지정해 준다. 그러는 중에 숙소는 정해지고... 좀 더 많은 정보를
원했으나, 역시 장사하는 사람이었다. 내일 저녁에 좀 더 많은 정보를 주겠다고... 후후후... 그렇지만 밉지는 않았다.
오늘 추천해 준 곳은 내일 독도 들어가기 전에 돌아보고, 내일 저녁에 다시 밥을 먹으면서 나머지 볼만한 곳을 듣고,
그 다음날 포항으로 가기 전까지 돌아보면 딱 될 것 같다. 그렇게 하면 울릉도는 완전히 꿰고 갈 수 있을 것이다.
19:00 숙소 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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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11/01 20:43 | 국토대장정 이야기(실행)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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