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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21일 일요일(165일차)...

날   씨 : 맑음(바람 없음. 왜 갑자기 바람이 사라졌지...???)

시   간 : 10:02 ~ 16:20

숙   박 : 해오름민박(서귀포시 서귀동)

숙박료 : 30,000원

거   리 : 약 17㎞

누   적 : 약 3,113㎞

비   용 : 95,300원

내   역 : 아침 겸 점심(16,000원-우거지갈비탕, 소낭밭가든, 서귀포시 회수동),

            천지연 입장료(2,000원-2,000원x1인), 정방 입장료(4,000원-2,000원x2인), PC방(5,000원),

            저녁(38,300원-회 외)

경   로 : 서귀포시 색달동 ~ 중문동 ~ 대포동 ~ 하원동 ~ 도순동 ~ 강정동 ~ 법환동 ~ 서호동 ~ 호근동

            ~ 서홍동 ~ 서귀동

<165일차 경로>

<누적 경로>

09:00 기상

        아주 멋지고, 값싼 곳이었다. 제주에 처음 도착한 날 숙소를 구하느라 예닐곱군데의 민박집과 펜션을 돌아다녔지만

        최하 가격이 50,000원... 그리고 최대한 깎아 주는 가격이 40,000원이라고 하여 아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서 걱정이 대단했었다. 여차하면 도착하는 곳 근처에 있는 찜질방에서만 잠을 자려고도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그러한 걱정은 이제는 완전히 사라졌다. 시설도 좋고, 가격은 더 좋고... 물론 고급 호텔이나, 고급 펜션을

        찾는다면 가격이 비싸지겠지만 굳이 그렇지 않다면 싼 가격에도 충분히 훌륭한 곳에서 숙박을 할 수 있다.

        첫날을 제외한다면 늘 25,000원 또는 30,000원으로 2명이 숙박을 해결했으니... 게다가 취사까지 가능하고...

        짐을 정리하여 출발 준비를 마쳤다.

09:50 출발

        오늘은 천지연 폭포와 정방폭포를 둘러본 후 1~2시간 정도 더 걸어서 갈 계획이다.

        그러나 저러나 오늘은 바람이 거의 없다. 웬일일까? 정말로 궁금하다. 화요일에 제주도에 도착한 후 어제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끊임없이 불어대던 그 엄청났던 바람이 지금은 전혀... 갑자기 왜? 궁금함은 일단 접어두고

        오늘의 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걷기 시작했다. 걱정을 했었는데, 친구도 예상 외로 잘 버텨주고 있고...

        오늘은 바람도 없고, 날씨도 무지하게 맑다. 구름에 거의 항상 가려져 있던 한라산도 오늘은 뚜렷하게 보인다.

        이렇게 맑고 깨끗하게 한라산 정상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고 하는데... 하여간 좋다.

        바람이 불지 않으니 따뜻하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평화로운 날씨다. 이런 날이 바람부는 날보다 훨씬 많아야

        될 것 같은데... 단지 나만의 희망사항일 뿐일테지...

10:30 식사

        흙돼지 바베큐 전문점이라고 한다. 흙돼지라... 흠... 정말 맛있지... 또 먹어봐야 되는데...

        이른 아침이라 손님은 없다. 식당 종업원들이 조금 늦은 아침을 먹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식사를 시켰다.

        친구와 나의 행색을 보더니 여행 중이냐?고 묻기도 하시고, 뭐 이런 저런 간단한 대화가 이어지고...

         식사를 하고...

11:18 출발

         여전히 한라산은 뚜렷하게 잘 보인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산이라는 느낌보다는 완만하게 경사진 언덕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전해져 온다. 화산이긴 하지만 백록담 외에는 주변에 봉(峰)이 전혀 없으니...

         한참을 구름이 전혀 없이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던 백록담이 서서히 모습을 감추기 시작한다. 아마도 더 이상

         자신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기 싫음이리라.

12:26 강정동에서 휴식

        그냥 도로가 화단에 앉아서 편히 쉬었다. 바람이 없으니 오히려 따뜻해서 더 좋았다.

        구름이 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하던 백록담 주위는 어느새 많은 구름으로 뒤덮혀 있었다. 정말 경이로운

        장면이었다. 조금 전까지 그렇게 맑고 깨끗했는데... 순식간에 구름이...

12:50 출발

        조금만 더 가면 월드컵경기장이 나온다. 경기장에 잠시 들러 지난 2002년도의 감동을 잠시나마 느껴보고

        가야지...!!!

13:20 월드컵경기장 도착

        관중석으로 가서 자리에 앉아서 잠시 쉬었다. 운동장의 잔디를 보면서 잠시 머리 속에 2002년의 기억을 되살려

        보았다. 생각만큼 큰 감흥은 없었다.

        운동장 안으로 한 번 들어갈까?하는 생각에 혹시 운동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내려가서 알아보니 운동장

        내부로 입장은 불가능했다. 이유는 잔디보호라고...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날 외에는 누구도 운동장 내부로

        입장할 수 없는 듯했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도 잔디보호라는 미명하에 누구도 출입을

        시키지 않는 듯했다. 내 생각으로는 이왕 만든 구장이면 일반 시민들에게도 자주 개방을 해서 공을 차고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기껏 잔디보호를 핑계로 출입을 통제할 요량이면

        아예 누구도 출입시키지 않고, 보호를 하면 더 좋을 것 아니겠는가! 쓸데없는 생각을 해 본다.

13:44 출발

        경기장 앞에 전시된 돌하르방도 구경하고, 천지연폭포로 향했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면서 한적한 길을 따라 걷고 있으니, 졸립기도 하고, 몸에 기운이 없다.

        아마도 몸에 있는 모든 신경세포들도 따뜻한 날씨에 긴장을 풀어 버리고 편안하게 쉬는 게 아닐까? 크크크...

        그래도 긴장을 늦출 수는 없다. 아직은 가야 할 길이 있으므로... 여행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결코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오른쪽으로는 섬과 바다가 보였다. 저게 무슨 섬일까? 찾아보니 문섬이라고...

        외돌개 입구로 가기 전에 아주 전망이 좋은 곳이 나왔다. 그러나 여전히 한라산 정상 백록담은 구름으로 자신을

        철저히 숨기고 있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백록담 주위만 구름으로 덮혀 있다는 것이다. 거~ 참!!!

        천지연폭포가 가까워지면서 아마도 제주도에 들어 온 이후 처음보는 개울이 눈에 들어왔다. 저 개울을 따라 가면

        천지연폭포가 나오지 않을까? 천지연 가는 길은 아주 많이 돌아가는 길이었다.

        친구는 힘든지 돌아간다고 투덜거린다. 그렇게 열심히 돌아 내려가서 천지연주차장에 도착했다.

15:00 천지연 폭포 주차장 도착

        주차장 옆 식당에서는 다양한 호객행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짐을 맡아줄테니 두고 가라는 곳도 있고,

         아예 들어와서 밥 먹고 가라고 하는 곳도 있고... 그러나 저러한 호객의 유혹에 넘어가서는 절대...

         친구와 나는 천지연 폭포는 입장료가 없을 것이라 예상을 했다.(이런 순진한 생각이라니~)

         그러나 예외는 없었다. 입장료 2,000원... 폭포를 돈을 들여서 인위적으로 만든 것도 아니고, 원래 저렇게

         형성이 된 것인데... 그러한 폭포를 보는데도 돈을 내야 한다... 조금은 어이가 없었다. 이런 식으로 폭포를

         보는 것도 돈을 지불해야 한다면 이제까지 다닌 국립공원에서 보았던 모든 폭포마다 입장료를 주고 관람을

         했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제껏 그렇게 많은 폭포를 보면서도 입장료를 준 적은 한번도

         없는데...??? 이번에도 역시 친구는 보지 않고, 나만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나왔다.

         날씨가 워낙 좋다 보니 관광객도 엄청나게 많았다. 특히 중국인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전에는 일본인들이

         대부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본인은 많이 보이지 않고, 중국인과 다른 나라 사람들이 더 많다.

         친구와 매표소 앞 쉼터에서 쉬면서 오늘의 일정을 논의했다. 정방폭포를 지나서 약 4~5㎞정도 더 가는 거리에

         숙박업소가 없는 듯해서 오늘은 정방폭포까지만 가자고... 정방폭포 바로 앞에 민박집이 있으니, 정방폭포를

         구경하고 곧 그 곳에 투숙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시간도 많으니 푹 쉬다가 움직이기로 했다.

16:10 출발(정방폭포로)

         이정표에 표기된 거리보다 더 많이 걸어서 정방폭포 매표소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도 역시 2,000원/인 의 요금을

         받고 있었다. 매표소로 가서 표를 끊어서 정방폭포로 내려갔다.

16:46 정방폭포 도착

        그나마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되는 유일한 폭포였다.(그래도 조금은 아깝다는...)

        천지연에서보다는 많지 않지만 이 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왔다. 특히 신혼부부가 많이 왔는지 쌍으로 옷을

        입고 있는 남녀가 눈에 많이 띄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매표소로 올라왔다.

        바로 옆 민박집에 들러 방이 있냐?고 물으니 방이 있다고... 숙박료도 원하는 액수이고... 흐흐흐...

17:20 숙소 투숙

        여장을 풀고, 곧 외출을 했다. 오늘은 회를 좀 먹어볼까나...??? 근처 서귀포시내로 나가 PC방에서 잠시 작업을

        하고, 옆 재래시장에서 회를 사서 숙소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회는 예상 밖으로 실망이었다. 물론 가격이 싸다는

        점이 있었으나(그렇다고 하더라도 마산에 비하면 싸지도 않은 가격이다), 그래도 어찌하랴! 제주도에서 회맛을

        봤다는 걸로 만족을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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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모수 | 2007/10/21 18:15 | 국토대장정 이야기(실행) | 트랙백 | 핑백(2)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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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 나왔었는데... 그래도 두번째 먹는 건데 역시 맛있다. 제주를 벗어나기 전에 반드시 싸게 한번 먹어봐야지...사진보기&lt;&lt;&lt;=== 165일차 보기...===&gt;&gt;&gt; 167일차 보기... ... more

Linked at 을파소(乙巴素)의 나라 : 2.. at 2008/01/29 18:19

... 먹을거리로 실컷 먹었다. 오늘도 아주 즐거운 하루였다.사진보기&lt;&lt;&lt;=== 163일차 보기...===&gt;&gt;&gt; 165일차 보기...</a><a href="http://eulpaso.egloos.com/1544564"> ... more

Commented by 이우진 at 2007/10/23 15:32
선배님.
선배님. 드디어 내륙을 떠나 제주도까지 가셨네요.
효성 떠날때 말씀하신 전국일주 일정이 벌써 마무리되어 가다니.. 정말 시간 빠르네요. 선배님도 아시겠지만 기획관리팀의 10월은 정말 빨리가고 있습니다. ^^
국토대장정 후의 계획은 세우셨나요?
아무리 남쪽이라도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니 막판 건강 조심하시고요.. 대장정이 끝나면 연락 함 주세여..

화이튕~~
Commented by 해모수 at 2007/10/23 20:09
그래... 여행 끝나고 내가 서울 한 번 올라가지... 그 때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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