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1일
2007년 10월 09일 화요일(153일차)...
날 씨 : 맑음(구름 조금, 바람 시원)
시 간 : 09:10 ~ 17:40
숙 박 : 경포대산장(강진군 성전면)
숙박료 : 20,000원
거 리 : 약 32㎞
누 적 : 약 2,885㎞
비 용 : 31,600원
내 역 : 현금인출수수료(1,000원), 건전지(1,600원), 아침 겸 점심(4,000원-짬뽕밥, 옥천각, 해남군 옥천면),
저녁(5,000원-백반, 경포대산장, 강진군 성전면)
경 로 : 해남군 삼산면 ~ 옥천면 ~ 강진군 성전면


08:00 기상
씻으려고 화장실에 가서 샤워기의 물은 트니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그야말로 쫄쫄쫄 나오는 수준이다.
주인아주머니께 얘기를 할까? 생각했으나, 귀찮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해서, 그냥 조금 나오는 그 물로
머리 감고, 세수했다. 그리고 빨리 짐을 챙겨서 숙소를 나섰다.
'이 정도 수준의 민박으로 하룻밤 숙박비가 30,000원... 솔직히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09:10 출발
어제 태풍 얘기에 제법 걱정을 했는데, 하늘을 보니 구름만 조금 끼여 있고, 맑은 하늘이다.
태풍이 아주 비껴갔거나 해서 영향권에서 벗어났나 보다.
그리고 어제는 밤이어서 보지 못했는데, 삼거리 바로 앞에 제법 큰 저수지가 하나 만들어져 있다.
역시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최고다. 하마터면 삼거리를 한참 지나쳐서 숙박을 하고,
또 오늘도 걸어야 하는 거리가 아주 길어졌을 뻔 했지 않은가...???
오늘 걸어야 하는 거리는 약 32㎞ 정도...
지금 출발하니 쉬엄쉬엄가도 17시 정도면 도착할 것 같다.
상쾌한 기분으로 저수지를 끼고 걸으면서 뒤돌아 보니 어제는 보지 못했던 두륜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역시 두륜산도 작지만 바위로 만들어진 산이다.
그러고 보니 이 근처에는 규모는 작지만 바위로 만들어진 산이 무척이나 많다.
어제 지나쳐 온 달마산과 대둔산도 바위로 만들어져 있더니... 오늘 지나고 있는 두륜산도 바위로 만들어졌고,
내일 오르게 될 월출산도 역시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지 않은가...???
얼마나 멋진 바위들로 만들어졌을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흐흐흐...
해가 나고, 햇빛이 쬐는데도 전혀 덥지가 않다. 아침이긴 해도 역시 가을인가 보다.
바람이 불어주니 더욱 더 시원하다. 걷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다. 1년 12달 365일 모두가 이런 날이면 얼마나
좋을까...??? 크크크... 그러나 항상 이렇다면 이것도 좋은 것만은 결코 아닐 터이니...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이른 아침부터 논과 밭에서 가을걷이에 모두들 바쁘게 움직인다.
과일을 따는 농부들, 밭에서 약을 뿌리는 농부들, 예초기로 쓸모없는 잡초를 제거하는 농부들...
10:39 백호교 앞 쉼터에서 휴식
여기에도 저수지가 앞에 하나 만들어져 있다. 근처 주민들이 저녁에 와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한잔 하였는지
옆에는 맥주병도 놓여져 있고... 먹었으면 모두 되가져 갈 것이지... 쯧쯧쯧...
등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니 참으로 시원하고, 좋다.
10:55 출발
조용한 저수지 한 켠에 웬 낚시꾼이 앉아서 입질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너무 조용한 걸 보니 입질이 영
시원찮은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저 분 얼마나 잡을 수 있으려나...???
넘어진 벼는 콤바인으로 수확이 불가능하여 일일이 손으로 잡고, 낫질을 하고 있다. 역시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의
문명은 별 쓸모가 없는 듯하다. 아무리 좋은 농기계가 있어도 써 먹지를 못하니...
옥천을 몇걸음 남겨 두고, 도로 공사로 한창 어수선하다. 포장을 새로 하려는지 이전의 포장을 모두 걷어낸 상태다.
농협에 들러 건전지도 사고, 현금도 인출하고, 배도 고프고 하니 밥도 먹어야지... 뭘 먹을까...???
이제까지 주로 백반만을 먹어 왔는데... 물론 맛과 양에서 모두 합격점이었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걸 먹어봐야지...
11:33 식사
중국요리집에 들어 와서 짬뽕밥을 시켰다. 오랜만에 짬뽕을 먹어봐야지...
12:00 출발
정오를 지나면서 기온이 점차 오르는데도 덥지 않고, 시원하다. 이런 날씨가 지속되면 다음 주 쯤에는 많이
쌀쌀해 질 것 같다. 하긴 다음 주면 제주도에 있을 것이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옥천면을 지나 영신교차로에서 13번 국도로 진입했다.
마을 이름이 영신리다... 그것도 옥천면 영신리... 줄여서 얘기하면 옥영신이 된다. 크하하...
이전에 하동에서 영신리(里)는 봤지만 이렇게 내 성과 이름이 모두 포함되는 곳이 있다니... 아주 기분 좋다...
어깨에 통증이 갈수록 심해져서 쉬어갈까? 했으나, 주위에 주유소나 휴게소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반대편에는 벌써 주유소가 3개나 지나갔는데...??? 별수 없이 계속 걷기로 했다. 그러나 결국 조금 가다 그냥
국도변에서 쉬기로 했다.
13:15 신죽, 성진교차로 1㎞ 앞에서 휴식
13:25 출발
어제 짧은 시간동안 너무 무리를 했던 것일까? 갈수록 발바닥도 통증이 느껴진다.
어깨도 아픈데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발바닥까지... 왜 그러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길가에서 잠시 쉬면서 배낭을 풀어 배낭 속 짐의 방향을 바꿔보았다.
양쪽 무게가 맞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으니...
그렇게 어깨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은 모색을 했으나, 발바닥은 도저히 무슨 방법이 없다.
그러니 어쩌리~ 참고 가야지. 그나마 내일은 산행을 하니 발바닥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
'그래, 오늘 하루만 참자! 그러면 내일은 산길을 걸어 네(발바닥)가 아주 편할테니...'
그렇게 다시 출발을 했다. 얼마간 어깨가 괜찮은 듯 하더니 결국 다시 통증이 시작된다. 갑자기 요 며칠동안
왜 그럴까? 어제는 어깨 통증이 없었는데...??? 또 다시 오늘 통증이 시작된다. 에라~ 모르겠다.
나중에 침낭이나 방향을 바꿔서 다시 넣어야지...
15:40 선진마을 애향동산에서 휴식
15:55 출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연장 공사가 한창이다. 1차로 목포에서 장흥까지 2011년 12월까지 완공이
될 듯하고, 나머지 장흥에서 광양까지는 최소 2015년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부산에서 목포까지
3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으리라... 지금은 대략 6시간 정도 소요가 되니...
어서 빨리 빨리 공사가 진행되어 좀 더 일찍 개통이 되었으면 한다.
그 옆으로는 성화대학이 보인다. 그리고 기숙사도... 그런데 기숙사가 그냥 일반 아파트처럼 생겼다. 전혀 기숙사
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단지 건물 외벽에 성화대학 기숙사라고 씌여 있어서 그렇게 알 수 있을 뿐...
16:16 성전면 도착
면사무소를 지나 한참을 가니 남해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이 나타났다. 교각과 그 위로 상판을 올려 놓는 작업...
그리고 고속도로가 지나가야 하는 그 위치에 주택과 상가도 보이고... 아마도 곧 저 곳들은 철거가 되겠지...
그러면 저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가야 하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여건이 충분히 되는 사람들일까...???
혹시나 이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이사할 곳도 마땅찮은 그러한 사람들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한편으론 걱정이다. 모두들 좀 더 나은 곳으로 옮겨가기를...
앞을 보니 월출산이 드디어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왜 일까...???
생각보다 산의 규모가 더 작아서일까...??? 아니면 바위가 좀 더 웅장하지 못해서일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 보는 모습이 월출산의 모든 모습이 아닐테니... 내일 정상에 서서 다시 봐야지...
16:58 무위사 갈림길 도착
무위사(無爲寺)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절이라는 뜻인데...???
그럼 저 사찰에 있는 스님들은 모두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채 밥만 먹는다는... 그런 말인지... 설마...^^;;
내가 알기로 불교가 처음 생겨 난 인도에서는 오로지 탁발(托鉢)만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는 알고 있는데...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일일부작(一日不作)이면 일일불식(一日不食)』이라고 했거늘...
설마하니 무위사의 스님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겠지... 후후후...
그럼 무슨 연유로 사찰 이름을 무위사로 했을까...??? 그리고 그 의미는 정확하게 무엇일까...??? 궁금하다.
17:22 경포대 갈림길 도착
17:40 경포대 매표소 도착
매표소 입구에 비치된 등산지도를 하나 가졌다.
그리고 매표소 위쪽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민박을 하러 왔다고 하니 방을 안내해 주었다.
안내된 방으로 가서 씻고, 빨래도 하고... 식사를 하러 숙소를 나섰다. 민박집에서 조금 위쪽에 식당도 겸해서
하고 있어 그 곳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그런데 식당에 가서 물으니 지금은 밥이 안 된다고 한다.
'이런 낭패가 있나...??? 차림표에 김치찌개가 있어 20시 정도까지는 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까 올라오면서 보니 주위에 식당도 없어 보이던데...
하늘의 별을 보면서 밑으로 내려가 보았다. 식당 간판이 보여 그 곳으로 갔으나, 역시 혼자서 먹는 밥은
안 된다고... 주위에 슈퍼도 없는데... 그냥 굶어야 하나... 참! 민박집 옆에 자그마한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다시 올라와서 민박집 옆 가게에 가서 빵이라도 살려고 하였으나, 몇 가지 잡화와 술만 팔 뿐...
아주머니께 사정 얘기를 했더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신다. 결국 내가 숙박하고 있는 민박집에 가서 아저씨께
밥하고 반찬 몇가지 해서 밥을 차려 주라고... 이렇게 고마울 데가... 그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밥을 먹게 되었다.
사정 얘기를 들으니, 오늘 주인아저씨께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모두 병원을 가는 바람에 원주인의 동생되시는
분이 잠시 맡아서 보고 계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있다니... 별 일 없이 일어나셔야 할텐데...
그렇게 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내일을 위해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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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간 : 09:10 ~ 17:40
숙 박 : 경포대산장(강진군 성전면)
숙박료 : 20,000원
거 리 : 약 32㎞
누 적 : 약 2,885㎞
비 용 : 31,600원
내 역 : 현금인출수수료(1,000원), 건전지(1,600원), 아침 겸 점심(4,000원-짬뽕밥, 옥천각, 해남군 옥천면),
저녁(5,000원-백반, 경포대산장, 강진군 성전면)
경 로 : 해남군 삼산면 ~ 옥천면 ~ 강진군 성전면

<153일차 경로>

<누적 경로>
08:00 기상
씻으려고 화장실에 가서 샤워기의 물은 트니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그야말로 쫄쫄쫄 나오는 수준이다.
주인아주머니께 얘기를 할까? 생각했으나, 귀찮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해서, 그냥 조금 나오는 그 물로
머리 감고, 세수했다. 그리고 빨리 짐을 챙겨서 숙소를 나섰다.
'이 정도 수준의 민박으로 하룻밤 숙박비가 30,000원... 솔직히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09:10 출발
어제 태풍 얘기에 제법 걱정을 했는데, 하늘을 보니 구름만 조금 끼여 있고, 맑은 하늘이다.
태풍이 아주 비껴갔거나 해서 영향권에서 벗어났나 보다.
그리고 어제는 밤이어서 보지 못했는데, 삼거리 바로 앞에 제법 큰 저수지가 하나 만들어져 있다.
역시 해가 지고 어두워지면 움직이지 않는 것이 최고다. 하마터면 삼거리를 한참 지나쳐서 숙박을 하고,
또 오늘도 걸어야 하는 거리가 아주 길어졌을 뻔 했지 않은가...???
오늘 걸어야 하는 거리는 약 32㎞ 정도...
지금 출발하니 쉬엄쉬엄가도 17시 정도면 도착할 것 같다.
상쾌한 기분으로 저수지를 끼고 걸으면서 뒤돌아 보니 어제는 보지 못했던 두륜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역시 두륜산도 작지만 바위로 만들어진 산이다.
그러고 보니 이 근처에는 규모는 작지만 바위로 만들어진 산이 무척이나 많다.
어제 지나쳐 온 달마산과 대둔산도 바위로 만들어져 있더니... 오늘 지나고 있는 두륜산도 바위로 만들어졌고,
내일 오르게 될 월출산도 역시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지 않은가...???
얼마나 멋진 바위들로 만들어졌을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흐흐흐...
해가 나고, 햇빛이 쬐는데도 전혀 덥지가 않다. 아침이긴 해도 역시 가을인가 보다.
바람이 불어주니 더욱 더 시원하다. 걷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다. 1년 12달 365일 모두가 이런 날이면 얼마나
좋을까...??? 크크크... 그러나 항상 이렇다면 이것도 좋은 것만은 결코 아닐 터이니...
결실의 계절을 맞이하여 이른 아침부터 논과 밭에서 가을걷이에 모두들 바쁘게 움직인다.
과일을 따는 농부들, 밭에서 약을 뿌리는 농부들, 예초기로 쓸모없는 잡초를 제거하는 농부들...
10:39 백호교 앞 쉼터에서 휴식
여기에도 저수지가 앞에 하나 만들어져 있다. 근처 주민들이 저녁에 와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한잔 하였는지
옆에는 맥주병도 놓여져 있고... 먹었으면 모두 되가져 갈 것이지... 쯧쯧쯧...
등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니 참으로 시원하고, 좋다.
10:55 출발
조용한 저수지 한 켠에 웬 낚시꾼이 앉아서 입질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너무 조용한 걸 보니 입질이 영
시원찮은 것 같기도 하고... 오늘 저 분 얼마나 잡을 수 있으려나...???
넘어진 벼는 콤바인으로 수확이 불가능하여 일일이 손으로 잡고, 낫질을 하고 있다. 역시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의
문명은 별 쓸모가 없는 듯하다. 아무리 좋은 농기계가 있어도 써 먹지를 못하니...
옥천을 몇걸음 남겨 두고, 도로 공사로 한창 어수선하다. 포장을 새로 하려는지 이전의 포장을 모두 걷어낸 상태다.
농협에 들러 건전지도 사고, 현금도 인출하고, 배도 고프고 하니 밥도 먹어야지... 뭘 먹을까...???
이제까지 주로 백반만을 먹어 왔는데... 물론 맛과 양에서 모두 합격점이었지만, 오늘은 조금 다른 걸 먹어봐야지...
11:33 식사
중국요리집에 들어 와서 짬뽕밥을 시켰다. 오랜만에 짬뽕을 먹어봐야지...
12:00 출발
정오를 지나면서 기온이 점차 오르는데도 덥지 않고, 시원하다. 이런 날씨가 지속되면 다음 주 쯤에는 많이
쌀쌀해 질 것 같다. 하긴 다음 주면 제주도에 있을 것이니...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옥천면을 지나 영신교차로에서 13번 국도로 진입했다.
마을 이름이 영신리다... 그것도 옥천면 영신리... 줄여서 얘기하면 옥영신이 된다. 크하하...
이전에 하동에서 영신리(里)는 봤지만 이렇게 내 성과 이름이 모두 포함되는 곳이 있다니... 아주 기분 좋다...
어깨에 통증이 갈수록 심해져서 쉬어갈까? 했으나, 주위에 주유소나 휴게소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반대편에는 벌써 주유소가 3개나 지나갔는데...??? 별수 없이 계속 걷기로 했다. 그러나 결국 조금 가다 그냥
국도변에서 쉬기로 했다.
13:15 신죽, 성진교차로 1㎞ 앞에서 휴식
13:25 출발
어제 짧은 시간동안 너무 무리를 했던 것일까? 갈수록 발바닥도 통증이 느껴진다.
어깨도 아픈데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발바닥까지... 왜 그러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길가에서 잠시 쉬면서 배낭을 풀어 배낭 속 짐의 방향을 바꿔보았다.
양쪽 무게가 맞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으니...
그렇게 어깨를 편하게 할 수 있는 방안은 모색을 했으나, 발바닥은 도저히 무슨 방법이 없다.
그러니 어쩌리~ 참고 가야지. 그나마 내일은 산행을 하니 발바닥이 아주 좋아할 것 같다.
'그래, 오늘 하루만 참자! 그러면 내일은 산길을 걸어 네(발바닥)가 아주 편할테니...'
그렇게 다시 출발을 했다. 얼마간 어깨가 괜찮은 듯 하더니 결국 다시 통증이 시작된다. 갑자기 요 며칠동안
왜 그럴까? 어제는 어깨 통증이 없었는데...??? 또 다시 오늘 통증이 시작된다. 에라~ 모르겠다.
나중에 침낭이나 방향을 바꿔서 다시 넣어야지...
15:40 선진마을 애향동산에서 휴식
15:55 출발
목포~광양간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연장 공사가 한창이다. 1차로 목포에서 장흥까지 2011년 12월까지 완공이
될 듯하고, 나머지 장흥에서 광양까지는 최소 2015년 정도는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되면 부산에서 목포까지
3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갈 수 있으리라... 지금은 대략 6시간 정도 소요가 되니...
어서 빨리 빨리 공사가 진행되어 좀 더 일찍 개통이 되었으면 한다.
그 옆으로는 성화대학이 보인다. 그리고 기숙사도... 그런데 기숙사가 그냥 일반 아파트처럼 생겼다. 전혀 기숙사
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단지 건물 외벽에 성화대학 기숙사라고 씌여 있어서 그렇게 알 수 있을 뿐...
16:16 성전면 도착
면사무소를 지나 한참을 가니 남해고속도로 연장공사 현장이 나타났다. 교각과 그 위로 상판을 올려 놓는 작업...
그리고 고속도로가 지나가야 하는 그 위치에 주택과 상가도 보이고... 아마도 곧 저 곳들은 철거가 되겠지...
그러면 저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가야 하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여건이 충분히 되는 사람들일까...???
혹시나 이 고속도로 공사로 인해 제대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이사할 곳도 마땅찮은 그러한 사람들이 발생하지는
않을지... 한편으론 걱정이다. 모두들 좀 더 나은 곳으로 옮겨가기를...
앞을 보니 월출산이 드디어 내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왜 일까...???
생각보다 산의 규모가 더 작아서일까...??? 아니면 바위가 좀 더 웅장하지 못해서일까...???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여기서 보는 모습이 월출산의 모든 모습이 아닐테니... 내일 정상에 서서 다시 봐야지...
16:58 무위사 갈림길 도착
무위사(無爲寺)라...???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절이라는 뜻인데...???
그럼 저 사찰에 있는 스님들은 모두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채 밥만 먹는다는... 그런 말인지... 설마...^^;;
내가 알기로 불교가 처음 생겨 난 인도에서는 오로지 탁발(托鉢)만으로 생계를 유지했다고는 알고 있는데...
중국과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일일부작(一日不作)이면 일일불식(一日不食)』이라고 했거늘...
설마하니 무위사의 스님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겠지... 후후후...
그럼 무슨 연유로 사찰 이름을 무위사로 했을까...??? 그리고 그 의미는 정확하게 무엇일까...??? 궁금하다.
17:22 경포대 갈림길 도착
17:40 경포대 매표소 도착
매표소 입구에 비치된 등산지도를 하나 가졌다.
그리고 매표소 위쪽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민박을 하러 왔다고 하니 방을 안내해 주었다.
안내된 방으로 가서 씻고, 빨래도 하고... 식사를 하러 숙소를 나섰다. 민박집에서 조금 위쪽에 식당도 겸해서
하고 있어 그 곳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그런데 식당에 가서 물으니 지금은 밥이 안 된다고 한다.
'이런 낭패가 있나...??? 차림표에 김치찌개가 있어 20시 정도까지는 할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까 올라오면서 보니 주위에 식당도 없어 보이던데...
하늘의 별을 보면서 밑으로 내려가 보았다. 식당 간판이 보여 그 곳으로 갔으나, 역시 혼자서 먹는 밥은
안 된다고... 주위에 슈퍼도 없는데... 그냥 굶어야 하나... 참! 민박집 옆에 자그마한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다시 올라와서 민박집 옆 가게에 가서 빵이라도 살려고 하였으나, 몇 가지 잡화와 술만 팔 뿐...
아주머니께 사정 얘기를 했더니...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신다. 결국 내가 숙박하고 있는 민박집에 가서 아저씨께
밥하고 반찬 몇가지 해서 밥을 차려 주라고... 이렇게 고마울 데가... 그렇게 해서 우여곡절 끝에 밥을 먹게 되었다.
사정 얘기를 들으니, 오늘 주인아저씨께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모두 병원을 가는 바람에 원주인의 동생되시는
분이 잠시 맡아서 보고 계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있다니... 별 일 없이 일어나셔야 할텐데...
그렇게 밥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내일을 위해 푹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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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10/11 18:28 | 국토대장정 이야기(실행) | 트랙백 | 핑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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