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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02일 화요일(146일차)...

날   씨 : 맑음

시   간 : 09:10 ~ 14:00

숙   박 : 진도관광모텔(진도군 군내면)

숙박료 : 25,000원

거   리 : 약 18㎞

누   적 : 약 2,754㎞

비   용 : 68,600원

내   역 : 아침 겸 점심(5,000원-백반, 울돌목기사식당, 해남군 문내면),

            버스비용(3,600원-1,300원 x 2회-숙소에서 터미널까지 왕복 / 1,000원 x 1회-터미널에서 쉬미항),

            저녁(26,000원-전어회와 소주, 쉬미항, 진도군 진도읍), 택시비(9,000원-쉬미항에서 터미널)

경   로 : 해남군 산이면 ~ 화원면 ~ 문내면 ~ 진도군 군내면

<146일차 경로>

<누적 경로>

08:15 기상

09:10 출발

        주인아주머니와 아저씨께 인사를 하고, 다른 때보다 일찍 길을 나섰다.

        오늘 걸을 거리를 보아 늦어도 13시 조금 넘으면 진도에 도착할 것 같다.

        역시 아직은 서해라 남해나 동해와는 다르다. 어제 저녁에는 분명이 바닷물이 많이 들어 와 있었는데...

        지금은 물이 저 멀리까지 빠져있다.

        금호호 방조제를 지나면서 보니 이른 아침부터 방조제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이 많다. 대단하다. 존경스럽다. 쩝~

        그러나 여기도 쓰레기가 많이 보인다. 쓰레기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09:29 화원면 진입

        공사를 많이 하는지 덤프트럭과 레미콘 차량이 많이도 지나다닌다. 하긴 공사를 하지 않는 곳은 없으니...

        온통 공사하느라 국토가 몸살을 앓고 있으니...

10:01 77번 국도 진입

        역시 지난 번 안면도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진도가는 길은 77번 국도다. 거의 웬만한 섬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77번 국도... 인천에서 시작되어 섬과 해안선을 따라 서해를 따라 내려오다 다시 남해의 섬과 해안선을 따라

        이어져서 부산까지...

        주위 풍경은 이제까지와 별반 다르지 않다. 다르다면 들판이 좀 더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는 것이 다른 뿐...

        이제 곧 풍성한 가을걷이가 시작되리라... 올해도 어려움이 참으로 많았으나, 모두들 풍성한 가을걷이를 할 수 있기를...

12:10 문내면 도착

        진도대교까지 이제 4㎞정도 남았다. 조선시대 전라우수영이 있던 곳인 듯하다. 시장(市場) 이름이 우수영시장이란다.

        하긴 진도대교 입구에는 우수영국민관광지도 있다고 하니... 그리고 명량대첩의 고장...

       정유재란 때에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330여척의 적 함대를 침몰시킨 곳... 울돌목... 말로만 듣던 울돌목을 오늘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진도대교 들어가는 곳에도 한창 도로 공사 중이다. 어디에서 시작되는 도로인지는 잘 모르겠다. 혹시 77번 국도 확장

        공사 중인가...??? 아니면 18번 국도 확장공사...???

        역시 진도대교 바로 코 앞에서 한창 도로 포장공사 중이다. 그 옆으로 기사식당이 눈에 들어 와 그 곳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12:45 식사

        식당에 들어서니 사람들로 제법 붐빈다. 하긴 지금 점심 시간이니... TV에서는 평양에서 남북정상이 만나는 장면을

        계속해서 방송 중이고... 많은 평양시민들이 길거리에 나와서 환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백반을 시켰다. 그리고 나온 음식을 보고 눈이 휘둥그래졌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반찬이 워낙 많이 나와서 일일이

         세어 보았더니... 무려 20가지나 된다. 반찬만 먹어도 배가 부를 듯하다. 푸짐하게 밥을 먹고, 한 공기를 더 시켰더니

         반찬이 덜 나왔다면서 생선구이와 제육볶음을 가져다 주신다. 아무리 백반을 시켜도 다른 지역에서는 반찬이

         5~6가지 이상 나오는 경우가 드문데... 너무 많이 나오니 대부분이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긴다... 아깝다...

         나는 열심히 먹었다. 되도록 남기지 않으려고... 그렇게 열심히 부지런히 꾸역꾸역 먹었는데도... 결국 남겼다.

         너무 많아 전혀 안 남길 수가 없다. 뭐 어떻든 무지 맛있게 먹었다. 커피도 한 잔 마시고...

         잘 먹었다고 인사를 하고, 진도대교로 향했다.

13:29 출발

13:32 제2진도대교 진입

        다리를 건너면서 아래쪽을 보니 정말 물살이 빠르다. 이 빠른 물살을 이용해서 330여척의 적 선단을 모두

        수장시켰으리라...

        물살의 빠르기가 꼭 강물보다 더하다. 게다가 소용돌이까지 치니 하얀 포말도 지속적으로 생기고, 그 와중에

        그 물길을 열심히 거슬러 오르는 배가 한 척 보인다. 도대체 왜 저럴까...??? 이 빠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려면

        연료도 소모가 많을테고... 뭐 굳이 거슬러 오르는 이유가 분명 있겠지...

        말로만 듣던 울돌목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니 정말 놀라울 뿐이다. 어떻게 바닷물이 저렇게 빠르게 그리고

        소용돌이까지 치면서 흐를 수 있는지... 멋지기도 하고, 또 저 위에 배를 띄워 놓고 흐르는 물에 맡겨두면 참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뗏목이라도 만들어서 저 물길 위에 두면 재미있겠다... 후후후...

13:49 진도군 군내면 진입

        진도대교를 지나 바로 우측에 관광안내소가 보인다. 그 곳으로 가서 안내책자를 하나 얻으면서 직원에게 물었다.

        진도를 한바퀴 도는 셔틀버스가 있는지... 그러나 예상대로 없다고 한다.

14:00 숙소투숙

        책자를 보고, 아직 시간이 이르니 쉬미항으로 가서 배를 타기로 했다. 시간에 관계없이 10명만 모이면 출항을

        한다고... 가서 조금 기다리면 10명 정도는 쉽게 모이겠지...(이런 안일한 생각을 하다니...)

        쉬미항으로 직접 가는 버스는 없고... 읍내로 가서 터미널에서 갈아 타야 한다고...

        숙소 앞 정류소에서 버스를 타고 읍내로 갔다. 터미널에서 쉬미항 가는 버스표를 끊고... 버스 시간표를 보면서

        궁리를 했다. 과연 쉬미항으로 가서 배를 타고 터미널로 나와서 다시 숙소까지 갈 수 있는지를...

        터미널에서 숙소가 있는 곳까지 가는 버스는 20:00에 막차라고 한다. 아무리 시간표를 뜯어보고 뜯어봐도

        쉬미항까지 갔다가 배를 타고, 다시 군내버스를 타고 터미널까지 20:00까지 오는 것은 불가능했다.

        터미널에 계시는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택시를 타고 나오면 된다고 하여 택시기사 명함을 하나 받아서 지갑에

        넣고, 버스를 탔다. 그러나 이 버스는 쉬미항에 들르지 않아 쉬미항 근처에서 내려 2㎞ 정도를 걸어 갔다.

        그렇게 힘들게 쉬미항에 도착했으나, 사람이 없어 배는 뜨지 않는다고... 평일에는 배가 거의 뜨지 않는다고...

        나 같이 혼자, 또는 2~3명 정도 와서 배를 타기 위해 하염없이 기다리다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많다고...

        그래서 별 수 없이 포기하고, 횟집에서 전어회를 시켜서 소주와 함께 먹고, 택시를 불러 터미널로 와서

        막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정말 힘들고 지친다. 내일은 진도에서 제일 높다고 하는 첨찰산에나 올랐다가

        모레 해남으로 출발해야겠다. 버스가 제대로 없다 보니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다. 이런 곳에서 제대로 뭔가를

        보거나, 하기 위해서는 자기 차를 가지고 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나 같이 혼자서 그리고 걸어서 여행하는 사람도 쉽게 쉽게 다닐 수 있어야 되는데...

        아예 완전히 걸어서만 다닐 수도 없고... 그렇게 하려면 일주일 이상을 섬에 머물면서 다녀야 되는데...

        현실적으로 그건 불가능... 정말 여행 다니기 어렵다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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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모수 | 2007/10/03 14:47 | 국토대장정 이야기(실행) | 트랙백 | 핑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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