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27일
마지막 한강 나들이...(정말 마지막이다... 한강이여~ 안녕~)
누 가 : 나 홀로
언 제 : 2007년 04월 27일 16:00 ~ 20:00
어디를 : 공덕오거리쯤에서 마포대교를 건너 안양천까지, 성산대교를 건너 다시 마포대교까지 와서 염리동 집으로...
거 리 : 약 21㎞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
지난 4월 초에 두물머리까지 다녀 온 이후로 사직 인사 다니고... 또 송별회다 뭐다 해서 바쁘게 술 마시러 다니고...
서울에서의 생활을 이틀 정도 남겨놓은 오늘... 마지막으로 정든 한강을 찾았다. 날씨는 무지하게 따뜻했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평소보다도 서울이 전체적으로 깨끗해지기도 했다.
마포대교를 건너면서 주위를 보니 관악산도 또렷이 보이고... 남산도 또렷이 보였다.
디카를 가져오지 않은 게 상당히 후회되었다. 이 정도 날씨면 상당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그러나 사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정들었던 한강을 마지막으로 걷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포대교를 다 지나 시민공원으로 내려와서 본격적으로 한강변을 따라 걸었다.
오늘은 다른 때 보다 유난히 한강과 더 가깝게 다가서서 걸었다. 강 바로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었으니...
아마도 좀 더 한강을 가까이서 보고 느끼고 싶어서인지도 모른다. 어떻든 기분은 좋았다.
오후 4시를 조금 넘긴 시간인데도 사람들은 많았다.
특히 날씨가 좋아서인지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연인들도 많이 눈에 띄고...
밤섬을 보니 이제는 완연한 푸르름을 뽐내고 있었다.
지난 번 4월 초에 두물머리를 다녀올 때만 해도 아직은 푸르름이 덜 했었는데...
당산철교를 지나고, 양화대교를 지나면서 보니 붕어로 보이는 물고기 시체가 여럿 보였다.
무슨 연유로 눈이 파이고, 배가 찢어져 물 위에 떠 다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성산대교 옆에 있는 월드컵 분수대가 힘차게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시원함이 느껴진다.
성산대교에 도착해서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산대교 남단에는 다리 근처에 성산대교로 오르는 계단이나 진입로가 없기 때문이다.
이정표에는 염천지하보도가 500m전방에 있다고는 하나...???
지난 번 한강 하류 종주 때에도 한참을 돌아 성산대교로 오른 기억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는 안양천을 따라 올라가 보기로 했다.
안양천으로 조금 오르면 좀 더 쉽게 성산대교로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법 긴 거리를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계단은 보이지 않았다.
반대편에는 양화교 밑에서 도로로 오르는 계단이 있었으나, 내가 가는 쪽으로는 계단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단지 작년 홍수 때의 일로 옹벽을 높이는 공사만 하고 있을 뿐...
양화교를 지나 약 600m여를 지나니 도로 위로 오르는 길이 보였다.
이 길로 도로 위로 올라 양화교까지 다시 내려갔다. 양화교를 건너 성산대교로 올라 성산대교 북단까지 갔다.
북단에 도착하니 역시나 쉽게 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다리 위에서 공원쪽으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계단으로 내려 가 마포대교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남은 거리는 5㎞...
북쪽 강변에서는 이 곳 성산대교를 기점으로 거리를 산출한다.
그리고 마포대교는 성산대교 기점에서 5㎞...
어느 덧 시간이 저녁 7시를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해가 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일몰을 찍기 위해 준비 중인 사람들도 보이고... 날씨가 좋아서 일몰을 찍기에는 좋아 보였다.
양화대교를 지나고, 당산철교를 지나 푸르게 변해 있는 밤섬이 있는 서강대교를 지나니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마포대교는 벌써 야간 조명을 밝히고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마포대교 야경도 단순하니 괜찮다.
파란색 조명으로 쭉 이어져 있으니...
날씨가 좋아서인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인라인을 타는 사람...
모두들 즐겁게 한강변을 걷고, 달리고, 타고 다녔다... 나 역시도 기분은 좋다...
이렇게 마지막 한강 나들이가 끝이 났다. 더 이상 한강과 함께 걷는 일은 힘들 것 같다.
그러나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다시 한강과 함께 호흡하며 열심히 걸을 것이다.
지금은 이렇게 한강을 두고 떠나가지만 한강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4년 여의 서울 생활은 그렇게 기억에 남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한강과 함께 한 7개월 여의 시간... 이 시간만큼은 내게는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제는 정말로 안녕이다. 이별이 가슴 아프긴 하지만 더 이상은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한강... 정말로 잊지 못할 한강... 영원히... 영원히... 너를 잊지 못할 것이다.
안녕~ 한강이여... 다시 너를 찾을 때까지 안녕히... 반드시 다시 너를 찾아오리라...
언 제 : 2007년 04월 27일 16:00 ~ 20:00
어디를 : 공덕오거리쯤에서 마포대교를 건너 안양천까지, 성산대교를 건너 다시 마포대교까지 와서 염리동 집으로...
거 리 : 약 21㎞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다.
지난 4월 초에 두물머리까지 다녀 온 이후로 사직 인사 다니고... 또 송별회다 뭐다 해서 바쁘게 술 마시러 다니고...
서울에서의 생활을 이틀 정도 남겨놓은 오늘... 마지막으로 정든 한강을 찾았다. 날씨는 무지하게 따뜻했다.
그리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평소보다도 서울이 전체적으로 깨끗해지기도 했다.
마포대교를 건너면서 주위를 보니 관악산도 또렷이 보이고... 남산도 또렷이 보였다.
디카를 가져오지 않은 게 상당히 후회되었다. 이 정도 날씨면 상당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그러나 사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정들었던 한강을 마지막으로 걷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마포대교를 다 지나 시민공원으로 내려와서 본격적으로 한강변을 따라 걸었다.
오늘은 다른 때 보다 유난히 한강과 더 가깝게 다가서서 걸었다. 강 바로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걸었으니...
아마도 좀 더 한강을 가까이서 보고 느끼고 싶어서인지도 모른다. 어떻든 기분은 좋았다.
오후 4시를 조금 넘긴 시간인데도 사람들은 많았다.
특히 날씨가 좋아서인지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연인들도 많이 눈에 띄고...
밤섬을 보니 이제는 완연한 푸르름을 뽐내고 있었다.
지난 번 4월 초에 두물머리를 다녀올 때만 해도 아직은 푸르름이 덜 했었는데...
당산철교를 지나고, 양화대교를 지나면서 보니 붕어로 보이는 물고기 시체가 여럿 보였다.
무슨 연유로 눈이 파이고, 배가 찢어져 물 위에 떠 다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도 성산대교 옆에 있는 월드컵 분수대가 힘차게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시원함이 느껴진다.
성산대교에 도착해서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성산대교 남단에는 다리 근처에 성산대교로 오르는 계단이나 진입로가 없기 때문이다.
이정표에는 염천지하보도가 500m전방에 있다고는 하나...???
지난 번 한강 하류 종주 때에도 한참을 돌아 성산대교로 오른 기억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는 안양천을 따라 올라가 보기로 했다.
안양천으로 조금 오르면 좀 더 쉽게 성산대교로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법 긴 거리를 오르는데도 불구하고 계단은 보이지 않았다.
반대편에는 양화교 밑에서 도로로 오르는 계단이 있었으나, 내가 가는 쪽으로는 계단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단지 작년 홍수 때의 일로 옹벽을 높이는 공사만 하고 있을 뿐...
양화교를 지나 약 600m여를 지나니 도로 위로 오르는 길이 보였다.
이 길로 도로 위로 올라 양화교까지 다시 내려갔다. 양화교를 건너 성산대교로 올라 성산대교 북단까지 갔다.
북단에 도착하니 역시나 쉽게 공원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다리 위에서 공원쪽으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다.
계단으로 내려 가 마포대교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남은 거리는 5㎞...
북쪽 강변에서는 이 곳 성산대교를 기점으로 거리를 산출한다.
그리고 마포대교는 성산대교 기점에서 5㎞...
어느 덧 시간이 저녁 7시를 넘어가기 시작하면서 해가 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일몰을 찍기 위해 준비 중인 사람들도 보이고... 날씨가 좋아서 일몰을 찍기에는 좋아 보였다.
양화대교를 지나고, 당산철교를 지나 푸르게 변해 있는 밤섬이 있는 서강대교를 지나니 조금씩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마포대교는 벌써 야간 조명을 밝히고 시민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마포대교 야경도 단순하니 괜찮다.
파란색 조명으로 쭉 이어져 있으니...
날씨가 좋아서인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인라인을 타는 사람...
모두들 즐겁게 한강변을 걷고, 달리고, 타고 다녔다... 나 역시도 기분은 좋다...
이렇게 마지막 한강 나들이가 끝이 났다. 더 이상 한강과 함께 걷는 일은 힘들 것 같다.
그러나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다시 한강과 함께 호흡하며 열심히 걸을 것이다.
지금은 이렇게 한강을 두고 떠나가지만 한강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 기대하면서...
4년 여의 서울 생활은 그렇게 기억에 남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한강과 함께 한 7개월 여의 시간... 이 시간만큼은 내게는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이제는 정말로 안녕이다. 이별이 가슴 아프긴 하지만 더 이상은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
한강... 정말로 잊지 못할 한강... 영원히... 영원히... 너를 잊지 못할 것이다.
안녕~ 한강이여... 다시 너를 찾을 때까지 안녕히... 반드시 다시 너를 찾아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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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7/04/27 22:40 | 도보 여행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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