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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개


<을파소>

이         름 : 을파소...

                  위 사진은 2007년 11월 05일 국토대장정 마지막 날 기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멋지네요~^^;;

                  고구려의 국상(國相)입니다(AD ? ~ 203(산상왕 7년)). 아주 오래전부터 존경하는 인물이어서 이 아이디를 사용한 것은 십년도 더 되었습니다. 가끔 을파소라는 아이디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을 보면 저도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한편으로 짜증(?)이 나기도 하지요.^^ 아래는 을파소의 약력(?)입니다.

                  유리왕(고구려 제2대 왕(BC 19~AD 18 재위)) 때의 대신 을소(乙素)의 후손이다. 서압록곡(西鴨谷) 좌물촌(左勿村)에서 농사를 짓고 있던 중 191년(고국천왕 13년) 왕이 국정을 맡길 인물을 구할 때 안류(晏留)에 의해 추천되었다. 왕은 사람을 보내 공손한 말과 예로 불러 중외대부(中畏大夫)와 우태(于台)라는 품계와 관직을 주었다. 을파소는 나라를 위해 일하기로 마음먹었으나, 그 뜻을 이루기에는 직위가 낮다고 생각하여 사양했다. 왕이 그 뜻을 알고 국상으로 임명해 국사를 맡게 했다. 이때 귀족들이 을파소를 시기하고 미워하자, 왕은 귀천을 막론하고 국상에게 복종하지 않는 자는 족을 멸하겠다고 했다. 이후 을파소는 나라에 봉사하여 정교(政敎)를 밝히고, 상벌을 삼갔다. 194년에는 매년 3~7월에 백성의 호구 크기에 따라 차등있게 정부의 곡식을 빌려주고, 10월에 갚게 하는 진대법(賑貸法)을 실시했다. 고국천왕이 죽은 후 산상왕 때도 국상으로 지내다가, 203년 8월에 죽었다. 고국천왕 때는 고구려 왕권 확립에 획기적인 때로서 을파소는 왕권을 중심으로 고구려 사회의 새로운 정치질서를 이루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성         별 : 男

생 년 월 일 : ****년 **월 **일 (-)

태 어 난 곳 : 경상남도 거제시 연초면...(뼈 속까지 경상도 놈이죠.^^)

현 주 소 지 : 경상남도 마산시...

직         업 : 기타

                  2007년 5월부터 6개월 동안 우리나라를 배낭하나 달랑 메고서 돌아다녔죠(물론 무조건 걸어서... 장장 3,400㎞정도였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여기로 가셔서 사진과 글을 보시기 바랍니다^^). 아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감사하고 있죠.

취         미 : 등산, 달리기, 독서

                  2년 정도 전까지만 하더라도 취미라고 하면 그냥 독서, 영화 이런 정도였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책도 많이 읽어야 되는데 회사를 그만두고, 도보여행을 하게 된 이후로 책을 거의 읽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조금씩 읽고 있지요. 책의 분야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거의 전 분야에 걸쳐서 닥치는 대로 읽고 있습니다. 단지 소설류는 거의 읽지 않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생활했던 약 4년동안 상당히 책을 많이 읽었었는데, 그 감상문을 이전에 블로그에 몇개 올리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올리지를 못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신경을 써서 읽었던 책에 대한 감상평을 올리는 방향으로 할 예정입니다. 마라톤의 경우는 도보여행을 끝낸 후부터 매달 뛰고 있습니다. 최고 기록은 1시간 52분 44초(공인) - 풀코스 기록이 아니고 하프코스 기록입니다. 2008.05.21 14:08 추가) - ... 40분대로 줄이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특         기 : 딱히 특기라고 할 만한 것은 없습니다. 잡기에 뛰어난 것이 거의 없네요.^^;;

종         교 : 없음

성         향 : 자유분방

                  이명박이나 그런 놈을 간판으로 내세운 도당들이 서민을 위한 정책을 펴리라는 어처구니 없는 그리고 우스꽝스런 믿음을 갖고 있다거나, 조중동문과 같은 매국찌라시를 민족정론지라고 믿는다거나, 정권의 방송 쓰레기 김비서(또는 캐병신)를 진정으로 국민의 방송이라고 생각한다거나, 뉴또라이트 같은 정신병자 단체를 옹호(?)한다거나, 꼬리국(尾國)을 가장 민주적인 국가라고 생각한다거나 하는 꼴통들, 그리고 이 세상을 하나님이 창조했다고 믿는 사람들을 철저히 배격하는 "또 다른 꼴통"의 얼음집입니다.

별         명 : 뜰 앞의 잣나무

좋아하는글 : 난 언제나 걸어갈 것입니다. 그러면 부딪칠 것입니다.

              반드시 무엇에 부딪칠 것입니다.


              만일 사람이 형과 같이 안일하게 산다면 그건 사는 게 아니고 죽은 겁니다.

              역사는 없는 겁니다.


- 박경리 "김약국의 딸들"중에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 않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 않네...


              번뇌도 벗어 놓고 욕심도 벗어 놓고, 강같이 구름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 나옹선사

좌   우   명 : 죽기 하루 전날까지 부지런히 열심히 일하자!!! 죽을 때 후회없고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자!!!

by 을파소 | 2010/12/31 23:59 | 나는 누구

세종시는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세종시 문제로 온 나라가 벌집 쑤셔놓은 듯하다. 어제 수정안이 발표된 후 대부분의 언론에서는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종합선물세트"(?)니 뭐니 하면서 여론을 호도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그런데 이런 쓰레기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여론이 악화('세종시 수정 반대' 급증...'영남권 대반란')되고 있다고 한다. 해당 기사 중 가장 특이할 만한 부분은

   "여기에다가 부산/울산/경남(38.2%〈 45.4%), 대구/경북(33.1%〈 42.4%)에서도 수정 반대 여론이 최초로 찬성 여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정 찬성 여론이 소폭 높은 지역은 서울(45.3% 〉40%)과 인천/경기(39.3% 〉33.9%) 등 수도권뿐이었다."

일 듯하다. 이제껏 딴나라당의 텃밭이었고, 무슨 짓을 해도 지지를 했었는데 수정안 발표 후에 상황이 악화되었으니 딴나라당으로서는 충격(?)으로 다가올 듯도 하다.
물론 요즘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여론조사를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지만 정당지지율이나 국정지지율, 대선후보 지지율 등을 놓고 본다면 역시 어리석은 국민임이 여실히 드러난다.

   "
지난 4~8일 닷새간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2.2%포인트 하락한 40.7%를기록한 반면, 민주당은 2.4%포인트 상승한 27.6%로 나타나 정당간 격차가 13.1%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8.1%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으나,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2%포인트 상승한 41.9%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40.4%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박 전 대표는 특히 한나라당 지지층에서 전주대비 4%포인트 오르며 57.4%를 기록, 세종시 수정 반대 발언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대체 얼마나 더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정말 궁금하다. 이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가진 자들이어서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여론조사 후에 이런 기사(
한나라 긴장, "세종시 여론추이, 상당기간 지켜볼 것")도 같이 나왔다. 상당기간(도대체 어느 정도의 기간?) 여론추이를 지켜보겠다고 한다. 정말 딴나라당다운 속셈이다. 지금이야 떠들고 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또 적당한 사건 하나 터트려서 국민들의 시선을 돌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고 있기에 저렇게 상당기간(오랜기간) 지켜본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차피 언론도 거의 장악이 된 상태이니 언론을 이용해서 끊임없이 여론을 호도하면서 또 적절히 시간 맞춰 큰 사건도 터지고, 적당히 당근을 하나 던져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세종시 문제는 또 백성들 기억 저편으로 물러날테니 말이다. 그럴 때 자신들의 주특기인 날치기를 동원해서 국회를 통과시키면 그만일 것이니...

그래서인지 우리의 위대한 쥐박가카께서 국민들 염장지르는 발언을 계속 하고 계시다.
李대통령 "소아적 사고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일장 훈계를 하고 계신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나 G20 정상회의 등 중요한 국가적 과제는 국민들이 굳은 화합과 단결 속에서만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나불대신다. 국민의 굳은 화합과 단결을 앞장서서 저해하면서 뻔뻔스럽게도 달고 있는 것이 주둥이라고 지 x대로 함부로 놀리는 모습에 분노보다는 실소가 앞선다.


게다가 주둥이를 이런 식으로도 놀리고 있으시다. MB "지사들, 선거적 발언 많이 하더라"고 말이다.

   "선거가 가까이 다가오니까 지사들이 선거적 발언을 많이 하더라"
   "원칙적으로 어디 것을 가져다 어디에 갖다 놓고 하는 것을 하지 않을 것이다. 새로운 곳에는 새로운 것을 가져다 놓아야 한다"
   "지역 나름의 발전을 정부가 촉진해서 이 일로 인해 여러분이 피해입지 않도록 중앙정부가 노력할 것"
   "제 자신도 그렇게 할 것"
   "한나라당 내에서 의견이 다르고 야당 내에서도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소속에 따라서 완전히 의견이 다른 건 그렇다. 정치적 차원이 아니고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적 차원인데 이렇게 가는 게 안타깝다"

얼마전에 삼별의 건희제께서 국민들을 향해 "각 분야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면서 일장 훈시를 하시더니 대통이신 쥐박가카께서도 일장 훈계를 하신다. 뭐 말 자체만 놓고 본다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말이라는 것은 그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해야 다른 사람에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지 그릇도 안 되는 쓰레기들이 위와 같은 말을 한다고 그 말이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은 말이 아니고 그냥 짖는 것이라고 해야 맞는 말일 것이다.

이렇게 시끄러워 질 것을 예상했는지 이런 기사도 있다.
정운찬 "세종시 혜택, 다른 혁신도시에도 모두 주겠다"고 한다. 그럼 그 많은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려고 그러시는지 참으로 궁금하다. 하긴 서민들 주머니를 쥐어짜면 될테니 뭔 걱정이 있을까?

   "나는 수정안이 원안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한다"
   "박 대표나 저나 비록 세종시를 보는 시각은 다르지만 나라와민족을 위하는 마음에는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박 대표뿐만이 아니라 정치인 여러분한테 새로운 세종시 아이디어를널리 알려서 협조와 이해를 구하려고 노력하겠다"
   "우리가 만든 수정안이 원안에 비해서 훨씬 우수하다 하는 것을 충청도민들한테 알리고, 또 그분들이 이해하고 협조해주신다면 저는 그 안이 충분히 충청도민들한테 수용될 것" (이상 MBC 뉴스데스크)

   3년 이상 끊임없이 논의하고 논의하고 또 논의해서 만들어진 세종시특별법과 혁시도시법안보다도 2~3개월 만에 급조해 낸 수정안(이것도 원안에 대부분이 있었던 내용)이 훨씬 좋다고 자화자찬하는 대목에서는 과연 저런 대가리로 서울대총장을 어떻게 했을까?란 의문마저 든다. 하긴 서울대 총장했다는 놈이 저정도이니 그쪽 출신들의 사고방식을 알만하다.

   "여론이 국민들의 지지를 못받는다든지, 또는 국회 입법과정에서 새로운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
   "앞으로도 여론을 유리한 방향으로바꾸기 위해서 굉장히 노력할 것이며 또한 세종시 특별법안이라든지 조세특례 제한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바꿔야 하는데 그과정에서도 역시 국회의원 여러분들한테 우리의 뜻을 전달해서 이해와 협조를 구하려고 한다"(이상 SBS 8시 뉴스, 수정안 통과 실패시 총리직 사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건 자신들의 주특기인 여론조작과 날치기를 이용해서라도 반드시 수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의지의 표명에 다름 아니다. 후안무치, 파렴치, 몰염치가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아직도 이런 세월을 3년을 더 보내야(아니 혹시라도 바끄네년이 되기라도 하면 합쳐서 8년?)한다고 생각하니 이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갈까?하는 생각에 앞이 캄캄하다. 돈이라도 좀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 이민 갈 생각이라도 할 수 있으련만 쥐뿔도 가진 것이 없다보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 자신이 한심스럽다.

by 뜰 앞의 잣나무 | 2010/01/12 16:12 | 사회 비평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알리는 글!!!

여기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우선 복(福) 많이 받으시라는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단, 여기서 말하는 복(福)에는 "돈을 많이 벌어라!"라는 종류의 것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제가 말하는 복(福)에는 돈과 관련한 것은 전혀 없으니까요...

제 블로그에 별로 좋은 사진이나 글이 없긴 합니다만, 사진이나 글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퍼 가셔도 상관없습니다. 단, 상업적인 사용을 절대 하지 않는다는 조건입니다. 퍼 가실 때 따로 글을 남기실 필요는 없습니다(그러나 남겨주시면 더욱 더 좋겠지요^^). 마음대로 퍼 가십시오. 제가 추구하는 원칙은 세상의 모든 지적산물은 무한히 공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작권! 참으로 웃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로그인이든, 비로그인이든 덧글을 쓰는 것은 전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보기에 민망한 정도의 엄청난 욕설이 아니라면 그것도 역시 크게 상관없습니다. 제가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언제든 욕 한마디 적어 놓으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단, 지나친 욕설이 포함되어 읽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제 임의대로 처리하겠습니다(뭐, 제 주관적인 판단이긴 하네요^^).

제가 원래 이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는 도보여행, 산행 등을 하면서 느낀 생각과 얘기,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 감상문 정도를 적기 위해서 시작을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회문제, 정치문제, 종교문제, 언론비평 등의 글은 전혀 쓸 생각이 없었습니다. 헌데 요즘 워낙 나라꼴이 엉망이라서 도저히 그냥 있을 수 없어서 이런 종류의 글을 쓰게 된 것입니다(요즘 이것 때문에 돈벌이도 못하고 있네요^^). 그렇지만 원래 목적에 충실해지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예쁘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도보여행을 준비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상담을 환영합니다. 대단하진 않지만 2007년에 6개월 간 도보여행을 했던 경험이 있으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경험했던 것, 필요한 것 등등에 대해 최대한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려진 글과 관계없이 흔적을 남기고 싶은 분들은 우측의 범주를 보시면 "다녀 간 흔적...(직접 누르세요!!!)"이라고 있을 겁니다. 이 곳에 글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가 아홉(2009.05.27 19:11 수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의미로 몇 곡 골랐습니다.

김수철 메들리

01. 삶과 죽음 (대금).mp3
02. 왜 모르시나 (연주).mp3
03. 못잊을 사람.mp3
04. 진정 떠나시려면.mp3
05. 내일.mp3
06. 별리.mp3
07. 비애 (피리).mp3


추가 여덟(2008.11.28 00:05 금요일)

정태춘 메들리 노래 순서...

01. 일어나라! 열사여
02. 아 대한민국
03. 이 어두운 터널을 박차고
04. 5.18
05. 92년 장마 종로에서
06. 건너간다
07. 형제에게
08. 그대 행복한가
09. 나 살던 고향
10.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
11. 동방명주 배를 타고
12. 들국화
13. 떠나는 자들의 서울
14. 못다핀 꿈을 위하여
15. 민통선의 흰나비
16. 바겐세일
17. 버섯구름의 노래
18. 사랑하고 싶소
19. 서해에서
20. 선운사 동백꽃이 하 좋다길래
21. 섬바위
22. 압구정은 어디
23. 애고 도솔천아
24. 얘기1
25. 얘기2
26. 오토바이 김씨
27. 우리들의 죽음
28. 인사동
29. 정동진1
30. 탁발승의 새벽노래
31. 한여름밤
32. 해맑은 웃음을 위하여
33. 황토강으로
34. 회상
35. 고향집 가세
36. 귀향
37. 그네

전체 37곡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추가 일곱(2008.10.08 12:51 수요일)

현재 부산에서 열심히 교육 중이라서 블로그에 거의 접근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단지 한 달에 한번 정도 시간이 되어 접속을 할 수 있을 뿐...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일을 하다 보니 세상 돌아가는 것도 제대로 알 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언제까지 이 생활이 지속될 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떻든 이 곳을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죄송스런 말씀 드립니다. 주인장이 제대로 관리를 못하더라도 많이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노래를 계속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정태춘의 "92년 장마, 종로에서"라는 노래입니다. 올해 장마기간의 상황을 미리 예측이라도 했던 것인지... 아니면 정말 다시 92년으로 되돌아 간 것인지...

92년 장마 종로에서

모두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사람들...

탑골공원 담장 기와도 흠씬 젖고...

고가 차도에 매달린 신호등 위에 비둘기 한 마리
건너 빌딩의 웬디스 햄버거 간판을 읽고 있지...

비는 내리고...

장마비 구름이...

서울 하늘 위에,
높은 빌딩 유리창에,
신호등에 멈춰서는 시민들 우산 위에,
맑은 날 손수건을 팔던 노점상 좌판 위에...

그렇게 서울은 장마권에 들고...

다시는...
다시는 종로에서 깃발 군중을 기다리지 마라
기자들을 기다리지 마라...

비에 젖은 이 거리 위로 사람들이 그저 흘러간다...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 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
워... 워우 워어..., 워... 워우 워어...

저기 우산 속으로 사라져 가는구나...

입술 굳게 다물고 그렇게 흘러가는구나...

워어어, 워어어, 워어어, 워어 워어어...

===== 간     주 =====

비가 개이면 서쪽 하늘부터 구름이 벗어지고...

파란 하늘이 열리면 저 남산 타워 쯤에선 뭐든 다 보일게야
저 구로 공단과 봉천동 북편 산동네 길도
아니, 삼각산과 그 아래 또 세종로 길도...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 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훠~이, 훠이... 훨~, 훠~이, 훠이... 훨~

빨간 신호등에 멈춰 섰는 사람들 이마 위로
무심한 눈길 활짝 열리는 여기 서울 하늘 위로...

한무리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 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하늘 높이...
훠~이 훠~이 훨, 훠~이 훠~이 훨, 훠~이 훠~이 훨
훨~ 훨~ 훨~


추가 여섯(2008.08.08 17:00 금요일)


지리산
박종화 작사, 작곡


나는 저 산만 보면 피가 끓는다
눈 쌓인 저 산만 보면

지금도 흐를 그 붉은 피
내 가슴에 살아 솟는다


불덩이로 일어난 전사의 조국 사랑이
골 깊은 허리에도 울부짖는 가슴에도
덧없이 흐르는 산아

저 산맥도 벌판도 굽이굽이 흘러
가슴 깊이 스미는 사랑

나는 저 산만 보면 소리 들린다
헐벗은 저 산만 보면

지금도 울리는 빨치산 소리
내 가슴에 살아 들린다


===== 간     주 =====

나는 저 길에 서면 분노가 인다
도청앞 금남로에 서면

지금도 짓밟는 군화발 소리
불타는 적개심 인다

불덩이로 일어난 전사의 조국 사랑이
치열했던 도청에도 비좁은 골목에도
덧없이 흐르는 길아

금남로도 광장도 굽이굽이 흘러
가슴 깊이 스미는 사랑

나는 저길에 서면 분노가 인다
금남로 한 벌판에 서면

지금도 울리는 칼빈 총소리
내 가슴에 살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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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다섯(2008.06.11 15:27 수요일)


한 여름 밤 

한 여름 밤의 서늘한 바람은... 참 좋아라
한낮의 태양 빛에 뜨거워진 내 머릴 식혀 주누나
빳빳한 내 머리카락 그 속에 늘어져 쉬는 잡념들
이제 모두 깨워 어서 깨끗이... 쫓아 버려라

한 여름 밤의 고요한 정적은... 참 좋아라
그 작은 몸이 아픈 나의 갓난 아기도 잠시 쉬게 하누나
그의 곁에서 깊이 잠든 피곤한 그의 젊은 어미도
이제 편안한 휴식의 세계로... 어서... 데려 가거라

아무도 문을 닫지 않는 이 바람 속에서
아무도 창을 닫지 않는 이 정적 속에서
어린 아기도 잠이 들고 그의 꿈 속으로... 바람은 부는데...

===== 간     주 =====

한 여름 밤의 시원한 소나기... 참 좋아라
온갖 이기와 탐욕에 거칠어진 세상 적셔 주누나
아직 더운 열기 식히지 못한 치기 어린 이 젊은 가슴도
이제 사랑과 연민의 비로 후드득... 적셔 주어라

한 여름 밤의 빛나는 번개는... 참 좋아라
작은 안락에 취하여 잠들었던 혼을 깨워 주누나
번쩍이는 그 순간의 빛으로 한밤의 어둠이 갈라지니
그 어둠 속을 헤매는 나의 길도... 되밝혀 주어라

아무도 멈추게 할 수 없는 이 소나기 속에서
아무도 가로 막을 수 없는 이 번개 속에서
어린 아기도 잠이 들고 나의 창으로 또 번개는 치는데...

아무도 멈추게 할 수 없는 이 소나기 속에서
아무도 가로막을 수 없는 이 번개 속에서
어린 아기도 잠이 들고 나의 창으로 또 번개는 치는데...
나의 창으로 또 번개는 치는데...
나의 창으로 또 번개는 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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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넷(2008.05.11 15:54 일요일)


인사동


장승 하나 뻗쳐 놓고, 앗따~! 번쩍 유리 속의 골동품
버려진 저 왕릉 두루 파헤쳐, 이놈 저놈 손 벌린 돈딱지

쇠죽통에 꽃 담아 놓고, 상석 끌어다 곁에 박아 놓고
허물어진 종가 세간살이 때 빼고 광 내어 인사동

있는 사람, 꾸민 사람 납신다. 불경기에 파장 떨이 다 넘어가도
고단한 신세 귀한데 가니 침 발라 기름 발라 인사동

===== 간     주 =====

놋요강에 개 밥 그릇까지, 가마 솥에 누룽지까지
두메 산골 초가 마루 밑까지 뒤져 뒤져 쓸어다 돈딱지

열녀문에 효자비까지, 충의지사 공덕비 향내음까지
고려 신라 백제 주춧돌까지 호시탐탐 침 흘리는 인사동

양코쟁이, 게다 신사 납신다. 문 열어라~! 일렬종대 새치기 마라
푸대접 신세 물 건너 가니, 침 발라 기름 발라 인사동


푸대접 신세 물 건너 가니, 침 발라 기름 발라 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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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셋(2008.03.24 14:22 월요일)

현재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노래는 1990년에 발표된 정태춘의 『아, 대한민국』에 수록된 "아, 대한민국"이란 노래입니다. 처음에 이 음반이 발표가 되었을 때 『음반사전심의제도』에 걸려서 판매금지가 되었었죠. 이 사건을 계기로 정태춘은 『음반사전심의제도』에 저항하여 결국 악법이었던 『음반사전심의제도』가 폐지되게 됩니다. 80년대에 정권을 찬양하던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과 비교도 되고... 지금 또 이모씨의 한반도대운하를 찬양하는 노래도 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80년대가 떠오르네요...

아, 대한민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사랑과 순결이 넘쳐 흐르는 이 땅
새악시 하나 얻지 못해 농약을 마시는 참담한 농촌의 총각들은 말고
특급 호텔 로비에 득시글거리는 매춘 관광의 호사한 창녀들과 함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기름진 음식과 술이 넘치는 이 땅
최저임금도 받지 못해 싸우다가 쫓겨난 힘없는 공순이들은 말고
하룻밤 향략의 화대로 일천만원씩이나 뿌려대는 저 재벌의 아들과 함께
우린 모두 풍요롭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만족하게 살고 있지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저들의 염려와 살뜰한 보살핌 아래
벌건 대낮에도 강도들에게 잔인하게 유린 당하는 여자들은 말고
닭장차에 방패와 쇠몽둥이를 싣고 신출귀몰하는 우리의 백골단과 함께
우린 모두 안전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모두 평화롭게 살고 있지 않나
아~ 우리의 땅, 아~ 우리의 나라


===== 간     주 =====

우린 여기 함께 살고있지 않나, 양심과 정의가 넘쳐 흐르는 이 땅
식민 독재와 맞서 싸우다 감옥에 갔거나 어디론가 사라져간 사람들은 말고
하루 아침에 위대한 배신의 칼을 휘두르는 저 민주인사와 함께
우린 너무 착하게 살고 있지 않나, 우린 바보같이 살고 있지 않나
아~ 대한민국, 아~ 우리의 공화국

우린 여기 함께 살고 있지 않나, 거짓 민주 자유의 구호가 넘쳐 흐르는 이 땅
고단한 민중의 역사 허리 잘려 찢겨진 상처로 아직도 우는데
군림하는 자들의 배 부른 노래와 피의 채찍 아래 마른 무릎을 꺾고
우린 너무도 질기게 참고 살아왔지, 우린 너무 오래 참고 살아왔어
아~ 대한민국 아~ 저들의 공화국
아~ 대한민국 아~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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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둘(2008.03.21 10:26 금요일).

현재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노래는 1990년에 발표된 정태춘의 『아, 대한민국』에 수록된 "그대, 행복한가!"란 노래입니다. 처음에 이 음반이 발표가 되었을 때 『음반사전심의제도』에 걸려서 판매금지가 되었었죠. 이 사건을 계기로 정태춘은 『음반사전심의제도』에 저항하여 결국 악법이었던 『음반사전심의제도』가 폐지되게 됩니다.

현재 나라 꼴이 딱 이 노래와 맞는 듯하여 배경음악으로 올립니다.

그대, 행복한가!


그대, 행복한가!
스포츠 신문의 뉴스를 보며 시국을 논하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도 어린이 유괴 살해 기사는 있지~, 있어~

그대, 행복한가!
보수 일간지 사설을 보며 정치적으로 고무 받으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도 점심 굶는 어린애들 얘기는 있지~, 있어~

그대,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우리 중 누가 그 애들을 굶기고 죽이는지~
정말, 알고 있나! 알고 있나! 아~ 하~

그대, 행복한가!
시장 개방, 자유 경제, 수입 식품에 입맛 돋우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도 칼로리와 땀냄새는 있지~, 있어~

그대, 행복한가!
주한 미군 기동 훈련과 핵무기에 고무 받으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도 평화와 인도주의의 구호는 있지~, 있구 말구~

그대,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우리 중 누가 그것들의 희생양이며 표적인~지~
정말, 알고 있나! 알고 있나! 아~ 하~

===== 간     주 =====

그대, 행복한가!
거듭나는 공화국마다 그 새 깃발을 좇아 행진하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도 민족과 역사의 거창한 개념은 있지~, 있어~

그대, 행복한가!
막강한 공권력과 군사력에 고무 받으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에도 보호하고 지키려는 그 무엇은 있지~, 그 무엇이~

그대,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우리 중 누가 그것들의 대상이며 주인인~지~
정말, 알고 있나! 알고 있나! 아~하~

그대, 알고 있나!
끊임없이 묶여 끌려가는 사람들을 매도하시는 그대~, 그대~
그래, 거기 그들을 가두는 법전과 감옥이 있지~, 법전과 감옥이~

그대, 알고 있나!
노동하는 부모 밑에 노동자로 또 태어나는 저 아이들~, 아이들~
그래, 저들은 결국 다른 무엇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없다는 것을~

그러나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그들의 숫자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정말, 알고 있나! 알고 있나! 아~하~

그대,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그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그대,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아~하~

그대, 알고 있나!
정말, 알고 있나! 그들의 분노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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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하나(2008.03.13 목요일).

덧글을 쓰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후에 덧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글쓴이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셨다면 결코 덧글을 쓰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연결된 자료가 있을 경우, 그 자료도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간혹 동문서답형의 덧글이 올라오는 경우가 있어 이렇게 추가합니다.

by 을파소 | 2009/12/31 17:46 | 알리는 글

[2009년의 뉴스] 마창진 통합을 바라보며

장면 하나.

수년 전 서울에서 직장생활할 때의 일이다. 회사는 마포에 본사가 있었고(요즘 장안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회사되겠다) 창원에 공장이 있었다. 2004년에 신임 사장이 오면서 비서도 같이 왔었다. 얼마 정도 지난 후에 사장이 창원공장으로 출장을 갔는데, 그 전날 이 여비서가 내게 물었다. "영신씨, 창원공장이 부산에 있어요?" 순간 나는 큰 망치로 머리를 두들겨 맞는 느낌이었다. 그 이후 서울(이후 서울이라 함은 경기도와 인천을 포함한다)에서 태어나 서울에서만 자란 여자(남자는 그나마 조금 나았다. 아마도 관심분야의 차이로 인한 것이기도 하리라)들 중 많은 수가 대한민국에는 서울과 부산, 그리고 몇 개의 대도시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특히 80년대 이후 출생들).

장면 둘.

역시 서울에서 직장생활할 때의 일이다. 추석이 되어 연휴 전날 오전부터 많은 직원들이 고향 앞으로를 하고 있었다. 나도 마산이 고향이라 집으로 내려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여직원이 팀장에게 말한다. "팀장님, 저도 고향이 시골이니 일찍 좀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그러자 팀장이 "양평이 시골이냐?"라며 되묻는다. 내가 양평에 자주 가 봤지만 분명 양평은 시골이었다. 그런데 부산, 창원, 마산을 시골이라 부르면서 양평군은 시골이 아니란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다.

장면 셋.

지난 정부에서 딴나라당 놈들도 합의했던 세종시법안을 정부가 바뀌면서 곧바로 잘못된 것이었다며 무력화시키고 있다. 뭐 핑계로는 정부부처 업무의 비효율성을 얘기하거나 , 아니면 통일이 되면 평양이 수도가 되어야 할 것인데, 비용을 낭비해 가면서 왜 세종시로 수도를 이전하려고 하느냐고 하면서 반대를 한다. 인터넷 등과 같은 통신이 고도로 발달한 21C에 물리적인 거리가 업무의 효율성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고, 통일을 원하지도 않으면서 통일이 되면 수도를 평양으로 옮겨야 하니 지금 세종시로 수도를 이전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말하는 것도 참 웃기는 일이다. 설사 통일이 되더라도 또 다시 관습헌법이라는 요상한 용어를 써 가면서 평양으로의 수도 이전을 반대할 거면서 말이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저들이 진정으로 수도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는 바로 서울의 땅값, 집값이 떨어질 것을 염려해서라는 것을... 그리고 이러한 사정을 알고 있는 많은 국민들이 수도권 과밀화와 타 지역과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세종시를 무효화하려는 이 도적떼들을 내년 지방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내게는, 아니 마산, 창원, 진해에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는 아마도 올 한해 가장 큰 뉴스거리가 마창진 통합이 기정사실화한 것이 될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마창진의 통합 얘기는 아주 오래 전(아마도 다까키 마사오 시절)부터 있어 왔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성사되지 못하다가 현 정부들어 통합이 되기에 이른 것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온갖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처음에는 주민투표를 통해서 통합을 하던 말던 하겠다고 했다가 별다른 설명이나 변명도 없이 각 시의회에서 시의원들의 투표로 3개 시의 통합이 결정되자 특히 창원 시민들의 반발이 심하다고 한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통합을 결정한 것에 대해 많은 시민과 사회단체, 그리고 학자들이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민주적인 투표를 실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좀 웃기는 것이 있다. '밥 먹고 살기도 힘든데 민주주의가 밥 먹여주냐?'며 명박이와 그 도당들에게 '너희들 하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하라'고 몰표를 줘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했으면서 이제와서 민주주의를 얘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참으로 한심하고 안스럽기까지 하다. 중요한 것은 이러고서도 내년 지방선거에서 또 도적떼들에게 투표를 할 것이라는 것이다. 악순환의 연속이라 할 것이다. 그렇게 속으면서도 또 찍고, 다시 속고 또 찍고, 계속 속고 계속 찍고...

통합시의 명칭은 마창진으로 해야한다거나, 창마진으로 해야한다거나, 진창마로 해야한다거나 하는 글들도 많이 보인다. 뭐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첫글자가 가장 먼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마산의 경우는 마산시가 가장 먼저 시가 되었고 가장 오래 되었으니 "마창진"으로 해야 한다고 하고, 창원의 경우는 창원이 창원이라는 명칭이 조선 태종때부터 썼던 명칭이니 "창마진"으로 해야 한다고 하고, 진해는 진해 나름대로의 이유를 들며 "진창마"로 해야 한다고도 한다. 게다가 이런 이유외에도 몇가지 이유가 더 있다. 창원의 경우 3개 시 중에서 가장 규모도 크고, 외부에 알려지기도 창원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으니 당연히 "창마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위 장면 하나와 둘, 그리고 셋에서도 말했듯이 창원이 외부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물안 개구리밖에 되지 않는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현재 30세 이하의 사람들(이것은 서울사람에게만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다. 타지역에서도 비슷할 것이라 생각된다)에게 창원이라는 도시는 부산에 있는 하나의 구(區) 이름 정도(물론 마산이나 진해도 예외는 아니다)로 알고 있고, 또 서울 이외의 지역은 모두 시골이라 거리낌없이 말하는데 창원이 더 알려졌네, 마산이 더 알려졌네, 진해가 더 알려졌네 하면서 언쟁을 하는 것은 밖에서 보기에 우스운 일일 수 밖에 없다. 내가 믿고 있는 것은 창원을 아는 사람이라면 마산도 알 것이고, 마산을 아는 사람이라면 창원도 알고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우물안 개구리같이 창원이 더 알려졌네, 마산이 더 알려졌네, 진해가 더 알려졌네 하면서 정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차라리 통합을 하기로 했으면 새로운 술은 새 푸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을 실천하는 뜻에서 아예 새로운 명칭을 공모하여 그 중 하나를 선택하여 정하는 것도 좋은 사례가 될 듯 하다.

그리고 통합시 청사 위치와 관련해서도 마산과 진해에서는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시에 통합시 청사를 두어야 한다고 하고 있으며, 창원에서는 도청이 창원에 있으니 업무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서 당연히 창원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마산 진해의 경우는 창원에 비해 많이 낙후되어 있으니 창원과의 균형을 위해서도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 청사를 두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동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창원 시민들이 말하는 '도청이 창원에 있으니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해 당연히 통합시 청사도 창원에...'라는 말은 어디선가 많이 본 장면이다. 바로 위에 적었던 장면 셋에서도 나오는 세종시 이전을 반대하는 세력들의 말과 한치도 틀리지 않는다. 즉 통합시 청사가 마산이나 진해로 갈 경우 마산과 진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집값(많이 비싸다)이 마산과 진해 수준으로 떨어지지는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인 것을 쉽게 알 수가 있다.

솔직히 나는 통합한다는 것 자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반강제적인 통합이라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각 지역마다 갈라진 의견을 수습도 제대로 하지 않고 통합이 된다면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임은 너무도 명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슷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리명박이 자신의 결단력(?)과 추진력(?)을 홍보하기 위해 무리하게 통합을 성사시키려는 짓거리 때문에 더욱 더 싫다. 도대체 국가나 지역의 미래를 털끝만큼도 고민하지 않고, 자신의 인기를 위해 즉흥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이 도적떼들이 너무도 싫어서 통합이 성사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든다.

by 뜰 앞의 잣나무 | 2009/12/31 17:15 | 사회 비평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뷰스앤뉴스] 백낙청 "2010년 선거, 멋지게 치러내야"

원문 : 백낙청 "2010년 선거, 멋지게 치러내야"
         "MB 집권 2년, 세상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어놓아"

행동하는 양심, 행동하는 지성이 어떠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겠다. 어느 누구도 앞에 나서서 쓴소리를 하지 않는 시절을 살아가면서 백낙청 명예교수님과 같은 분이야 말로 진정한 지성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위 내용은 <창비주간논평>에 실은 신년칼럼이다. 구구절절 모두 옳은 말이지만 그 중에서 현정권을 정의한 대목이 가장 눈에 띈다.

"(전략)...... 오늘의 상황은 그런대로 기강이 잡힌 독재이던 박정희시대보다 더 먼 과거, 어떤 면에서 아프리카 일부 신생국의'도적정치'(kleptocracy)에 가까웠던 이승만과 자유당 시절을 연상시키는 바가 있다. 그런데 4·19와 5·18 그리고6월항쟁을 경과한 나라에서 이런 판이 벌어지니 차라리 어처구니없고 허탈하기까지 하다.......(후략)"


가장 정확한 표현인 듯 하다. 도적정치(Kleptocracy)...

현재의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기회가 2010년에 있음을 주지시키면서 반드시 이 도적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위대한 선거를 치러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글을 맺고 있다.

"2010년의 선거공간이 정권교체의 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것은,오늘날 한국에서 정권의 향배 못지않은 핵심과제가 정치권력이 다양한 사회세력과 어떻게 협동해서 국가를 경영하는가 하는 '거버넌스'문제이기 때문이다(<거버넌스에 관하여> 창비주간논평 2008.12.30). 선거공간에 매몰되지 않으면서도 정치권과시민사회가 지혜를 모아 2010년의 선거를 멋지게 치러낸다면 새로운 역사를 향한 기념비적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 것이다."

"
개개인에게도 이것은 성찰과 자기쇄신의 기회다. 나의 평상심에 아니다 싶은것은 누가 뭐라 해도 아닌 것임을 확인할 때가 되었다. 권력을 잡았다고 이토록 멋대로 해대고 없는 사람이라고 이처럼 천대받는세상이 내게 아니다 싶으면 다수의 평범한 시민들 마음에도 아닌 것이다. 다만 혹시 혼자서 아니라고 하다가 나만 우스워지는 게아닐까 하는 불신과 두려움이 진실을 가리고 있을 뿐이다. 2010년은 나 자신부터 이웃과 동료 유권자들에 대한 신뢰를 되찾는해가 되어야 하며, 그러할 때 3대위기를 완화함은 물론 상식과 인간적 염치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흐름을 바꾸는 새 판을 짤 수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백낙청 명예교수님의 말대로 위대한 선거를 치러낼 수 있을 지 아직도 조금은 의문이 든다. 거의 모든 언론이 현정부에 대한 비판기능은 포기한 채 오로지 칭송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러한 내용은 방송에서 전혀 다뤄지지도 않을 것이고... 이러한 어렵고 힘든 상황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내년 지방선거에서 새 판을 짤 수 있는 위대한 선거를 치러내지 못한다면 아마도 이 나라는 더 이상 꿈과 희망은 사라지고 오로지 돈과 권력을 쥔 자들만의 그러한 세상이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꿈과 희망을 얘기할 때이다. 정말로 다사다난했던 2009년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지난 1년간의 일을 잊지 않고 가슴에 새긴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멋지게 치러내 다시 한번 위대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위대한 선거혁명을 통하여 "도덕은 돈과 공권력에서 나온다"고 굳게 믿고 있는 저 도적떼들을 반드시 도려내어야 할 것이다.

by 뜰 앞의 잣나무 | 2009/12/31 12:25 | 사회 비평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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